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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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칠레 광부들은 우리 모두의 가족"

기사입력 2010.10.14 11:10 / 기사수정 2010.10.14 11:10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전 감독이자 아르헨티나가 배출한 최고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도 칠레 광부들의 구출소식에 커다란 감동을 받았다.

아르헨티나 유력 스포츠 일간지 <올레>의 14일 기사 따르면, 마라도나는 세바스티안 피녜다 칠레 대통령에게 전하는 말에서 "국경이란 존재하지 않는 감동적인 밤을 보냈다. 우리 모두가 구출된 칠레 광부이고 그들의 가족이다. 유일하게 확실한 것은 지금 이순간 정치적 논란은 누구에게도 유효하지 않다는 것이다"며 벅찬 심경을 전했다.

덧붙여 "첫 번째 광부가 구출되는 것을 봤을 때, 나는 어떤 논쟁도 뒤덮을 만한 사랑과 감동의 분위기에 압도당했다. 만약 그 자리에 칭찬을 받아야 할 누군가가 있어야 한다면, 첫 번째는 구조에 동원된 사람들이고 두 번째는 삶을 포기하지 않은 33명의 광부, 그리고 세 번째로 국경을 초월해 광부들에게 생존의 조건을 알려준 사람들이다"며 칠레 광부의 구조에 국경의 장벽은 소용없다고 역설했다.

마라도나는 쿠바 의장 피델 카스트로, 베네스엘라 대통령 우고 차베스 등 남미 각지의 유력 정치인들과 친분을 쌓으며 범 라틴 아메리카라는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마라도나는 마지막으로 "마지막 광부가 구출될 때까지 우리는 그들과 함께할 것이다. 기적은 존재하고 당신들도 우리중 하나이다. 나의 아내 베로니카, 나의 자식들, 나의 부모님과 내 모든 가족들과 함께 그들의 행운을 빈다."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광부들의 생환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칠레의 33명 광부는 오늘 오전, 매몰 70일 만에 전원이 구출되는 감격을 맞이했다.

[사진=칠레 광부들의 구조를 보도하는 올레 풋볼, 마라도나 전 감독 ⓒ 올레풋볼-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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