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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중심 선수 없어 힘든 상황…키움 승리 위해 집중"

기사입력 2020.08.28 12:41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은 27일 사직 롯데전에서 결승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날아다녔다.

김하성 활약은 최근 주축 선수 여럿이 부상으로 빠져 있어 더욱 값졌다. 키움은 중심 타자 박병호, 이정후 등 주전 공백이 큰 상황. 이정후는 빠른 시일 내 복귀가 가능하지만 박병호는 손목 부상이 골절상으로 악화돼 짧지 않게 떠나 있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김하성은 "(부상 선수가 적지 않아) 팀이 어렵다. 팀의 중심 선수가 빠져 있어 마음이 좋지 않다"며 "하지만 경기는 계속해야 하는 것이고 남아 있는 선수끼리 책임감 갖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축 공백이 커 그에게 부담이 더 쏠리지는 않았을까. 김하성은 "우리 선수 모두 힘든 상황 속에서 더 잘하려 할 뿐"이라며 "(자신만 아니라) 경기 나가는 선수는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는 분위기다. 이기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러면서 개인적 성과도 따라올 수 있는 것이니 매 경기 최선 다할 것"이라며 부담이 가중되는 것보다 똘똘 뭉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정작 본인 기록은 크게 의식하고 있지 않은 김하성이지만, 27일 사직 롯데전에서 시즌 21호 홈런을 쳐 커리어 하이 기록까지 3홈런 남아 있는 상태다. 그는 "매 타석 집중하고 몸 관리 신경 쓰다 보니 나오는 것이지 사실 크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성적에) 만족은 이르다"며 "경기가 많이 남았고 끝나봐야 알 것 같다. 끝나기 전까지는 내 기록이 아니라 항상 바뀌는 기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우리 팀이 한 경기라도 더 이길 수 있게, 또 우승할 수 있게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또 "비시즌 때도 그랬지만 시즌 때 역시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하려 하고 있다. 좋은 컨디션 유지해야 타석에서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다"고 다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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