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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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문승원 "광현이 형이 잘하고 전화하래요" [문학:생생톡]

기사입력 2020.08.27 22:12 / 기사수정 2020.08.27 22:40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문승원이 김광현과의 유쾌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문승원은 메이저리그로 향한 '에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을 유독 좋아하고 따르는 투수 중 한 명이다. 지난 23일(한국시간) 김광현은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빅리그 첫 선발승을 따냈고, 문승원도 롤모델이 큰 무대에서 일궈낸 역사를 함께 기뻐했다.

그런데 김광현에게 건넨 축하 인사에 돌아온 답변이 재미있다. 문승원은 "첫 승을 한 뒤 광현이 형에게 전화를 했는데, 잘하고 칭찬하라고 욕을 먹었다"며 웃었다. 그는 "그 전에 삼성전에서 6실점을 했는데 광현이 형이 체크를 했나보더라. 전화를 걸었을 때 통화 중이었고, 후에 연락이 와서 '형 축하해요' 했더니 야구 잘하고 축하하라고 하더라"고 얘기했다. 서로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는 사연이었다.

이번 등판에서는 '축하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문승원은 KIA 타이거즈를 상대해 7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4승을 거뒀다. 9탈삼진은 문승원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 직전 등판에서 4⅔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기에 이날 호투는 더욱 반가웠다.

마침 김광현은 한국 시간으로 새벽 4시 15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문승원은 김광현의 경기 시간을 물었고, "잘했으면 좋겠다"며 응원했다. 취재진은 '내일 아침에는 전화해도 되겠다'고 문승원의 호투를 축하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SK 와이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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