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양념치킨 개발자 윤종계 씨를 비롯해 다양한 상품, 음식 등을 만들어낸 사람들을 만났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이거 누가 만들었지?' 특집이 펼쳐졌다. 이에 노면 색깔 유도선 창시자, 양념치킨 창시자, 움직이는 토끼모자 개발자, 슈퍼 호박 개발자가 유퀴저로 출연했다.
먼저, ‘도로 위 생명줄’이라 여겨지는 노면 색깔 유도선을 만든 한국도로공사 안성용인건설사업단 설계 차장 윤석덕 자기님을 만났다. 그는 유도선을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그림을 그리고 있던 딸과 아들을 보며 ‘(도로에) 색칠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주위의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노력한 그는 “결국 ‘교통제한을 승인한 것으로 하세요’라는 답을 얻어내 시행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안산 분기점은 노면 색깔 유도선 시행 후 사고가 90% 가까이 줄었고, 복잡한 도심까지 추가 확대 시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양념치킨의 원조 윤종계 자기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양념치킨 탄생 비화에 대해 “점포를 운영하면서 어떻게 하면 치킨이 덜 퍽퍽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개발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손님들이 맛을 보려고 전국에서 왔다”라며 “불도저로 돈을 쓸어모았다”라고 당시 인기를 전했다. 또, 그때 자신과 함께 일했던 많은 직원들이 치킨 업계 회장이 됐다고도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세 번째 자기님은 움직이는 토끼 모자를 개발한 권용태 씨였다. 모자를 개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캐릭터 소품숍을 운영 중이다. 기능을 추가하면 사람들이 즐거워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특허 등록을 안 해놨다. 그럴 생각이 없었다”라며 “저는 5천에서 6천만 원 벌었는데 다른 판매업자들은 수십만 개 팔았다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알렸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또 우리나라 최초로 400kg 호박을 재배 중인 양재명 자기님을 만났다. 이렇게 큰 호박을 어떻게 키우냐는 질문에 “국내 종자는 바이러스 감염이 많이 돼서 저희 같은 프로들은 외국에서 직구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에는 500kg 넘은 호박이 있다. 일본 기록을 깨고 싶다”라며 목표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작년 전파를 탔던 후암동 문방구 '삼광문구'를 다시 찾은 모습도 그려졌다. 문구점 주인 함범녀 자기님은 동네 아이들의 응원에 폐업 고민을 접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결국 폐업하게 됐다며 아쉬운 소식과 함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작년 방송 이후 다시 문구점을 찾은 학생들의 이야기도 알려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김영아 기자 ryeong00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