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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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윤 "신곡 'BAD', 바람 핀 前 연인 경험담 담아…죽이고 싶었다"[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8.27 11:10 / 기사수정 2020.08.26 11:04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포미닛에서 솔로 아티스트로, 팝 밴드 보컬로, 유튜버로. 다양한 곳에서 자신의 뜻을 펼치고 있는 가수 전지윤(JENYER)이 강렬한 퍼포먼스를 내세운 신곡 'BAD'로 돌아왔다.

전지윤이 지난 24일 발매한 신곡 'BAD'는 시작부터 몽환적인 멜로디 속 강렬함을 곳곳에 배치해 귀를 사로잡고,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곡을 듣고 난 이후에도 계속 맴돌게 하는 노래.

파격적 퍼포먼스가 삽입된 뮤직비디오에서 전지윤은 솔로로서는 4년 만에 강렬한 춤사위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곡 'BAD'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을 때 느꼈던 분노에 관한 이야긴데 가사에는 나쁜 여자로 표현을 했어요.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는 딥사운드의 팝곡입니다."

분노를 담은 곡이기에 발매에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붉은색이 포인트되는 모습이 돋보였다. 이에 대해 전지윤은 "제가 말하고 싶은 내용을 색감적으로나 분위기로 표현을 하고 싶었어요. 누군가를 죽이고 싶은 마음과 그 분노의 깊이를 나타내려고 했죠. 그래서 당연히 붉은색으로 표현할 수 밖에 없었어요"라고 답했다.

'BAD'는 전지윤이 팝 밴드 PRSNT에서 함께 활동 중인 몬스터 넘버 나인과 함께 완성한 자작곡. 유니크한 보이스로 주목받는 김뮤지엄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곡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사랑을 배신 당한 사람의 분노'를 담은 곡에서 전지윤은 뮤직비디오에서나 보컬에서나 강한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노래가 경험담에서 시작했냐는 질문에 전지윤은 "경험담이었기에 한결 수월했던 점이 있어요. 바람 났던 전 남자친구를 생각했을 때, 울화가 치밀어 오르고 열 받고 화나고 죽이고 싶은 감정을 곡으로 고스란히 풀어서 전달하고 싶단 생각을 했었죠. 당시의 시간을 아름답게 미화시키고 싶지 않았어요"라고 답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 사실 희미해지죠. 그 당시엔 정말 죽고 싶고 죽이고 싶었던 기억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참 신기하게 희미해져요. 그러지 않고서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함께 살아가기가 힘들겠죠. 하지만 누군가 한 번쯤 경험했던 그 끔찍한 배신의 순간을 생생히 옮기고 싶었어요. 저 역시도 그런 기억이 있었으니까요"라고 덧붙였다.


대중이 'BAD'를 어떻게 바라봐주길 바라냐는 질문에는 "바람을 피운 남자친구, 여자친구를 생각하면 정말 열 받지 않나요? 그 감정을 잠시나마 제 신곡 'BAD'를 들으면서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말 그대로 정말 '죽인다'는 생각으로 만든 화풀이 곡이에요"라고 전했다.

그동안 전지윤의 인터뷰나 유튜브 영상을 살펴보면, 어두운 감정은 최대한 빨리 없애버리고 최대한의 긍정을 끌어내려 노력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특히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은 물론 자신감이 넘쳐 '긍정적 매력이 넘치는' 아티스트로 보이기도.

원동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지윤은 "저도 사람이라 쉽게 우울함에 빠지곤 하는데 그게 오래가질 않아요. 자고 일어나면 까먹고 맛있는 것 먹으면 다시 힘이 나곤 해요. 하지만 정말 슬픈 상황이 오면 동굴로 들어가곤 하는데 그때는 주변 사람들에게 기대기도 한답니다"라고 답했다.

어느덧 데뷔 11년. 아이돌에서부터 여성 솔로아티스트로서 싱어송라이터, 래퍼, 뮤지컬, 연기 뿐 아니라 팝 밴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전지윤에게 스스로 되돌아본다면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지 물었다.

"'그동안 잘해왔다. 앞으로도 잘할 거고 잘될 것이다'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저는 저를 살아 있는 '활어회'로 생각해요. 감정을 잘 못 숨기고 음악 역시 최대한 생생할 수 있는 음악을 추구하니까요. 그리고 여러 가지 맛이 하나에 담긴 아이스크림 있잖아요. 커피 맛을 먹고 나면 초콜릿이 있고 초콜릿을 먹고 나면 사탕이 있고. 알면 알수록 다른 맛을 볼 수 있는 사람? (웃음) 죄송합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아츠로이엔티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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