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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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 1년전 수모 되갚나?

기사입력 2007.03.17 01:28 / 기사수정 2007.03.17 01:28

김지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훈 기자] 수원이 오는 17일 오후 5시 빅버드에서 부산과의 정규리그 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지난해 4월 23일 같은 장소에서 1:4 대패의 수모를 당했던 수원은, '안정환-에두-나드손'의 막강 화력쇼를 통해 부산을 제압할 태세다. 특히 3가지의 대결을 통해,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을 재미있게 할 것이다.

차범근 vs 앤디 에글리, 지략 대결

앤디 에글리 부산 감독은 K리그 개막 직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선수로 함께 뛰던 차범근 감독의 수원을 꼭 이기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21일 첫 맞대결에서 0:2로 패했으나, 이번 두 번째 대결은 수원을 이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차범근 감독이 80년대 레버쿠젠 공격수로 활약하던 시절, 에글리 감독은 도르트문트의 수비수로 활약했다.

양팀은 올 시즌 4-4-2전형을 바탕에 둔 공격축구를 펼치고 있다. 어떤 팀이 공격적인 경기 운영과 전술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경기 내용과 결과를 좌우할 것이다. 수원은 플레이메이커 이관우가 부상으로 부산전에 결정하지만, 올림픽대표팀에서 돌아온 '골든보이' 백지훈의 합류로 이관우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안정환 vs 안영학, 꽃미남 대결

포지션이 서로 다르지만, 같은 안씨 성이자 양팀을 대표하는 꽃미남인 안정환과 안영학의 맞대결은 경기 보는 이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그것도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최고의 꽃미남과, 북한 국적의 조총련계 재일교포 출신 꽃미남의 대결이라 그저 신선하기만 하다. 팀 전력의 주축으로서, 자신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팀 전력까지 좌우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지닌 존재들이다.

안정환은 지난 14일 대전전 해트트릭을 달성하는가 하면, 안영학은 지난 11일 광주전에서 골을 터뜨려 함께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안정환은 자산의 K리그 친정팀 부산과의 첫 대결에서 2경기 연속골에 나선다. 반면, 안영학은 지난해 4월 23일 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부산의 4:1 승리를 공헌한 주역으로서, 빅버드에서 갖는 두 번째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안효연-배기종vs박규선-이승현, 누가 빠를까?

양팀 쌕쌕이 들의 대결은, 팬들의 환호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수원은 정규리그 첫 경기부터 재미를 봤던 '안효연-배기종' 콤비를 좌우 측면에 배치하고, 부산은 전형적인 윙어 스타일을 지닌 '박규선-이승현' 콤비를 좌우 윙으로 활용한다. 이승현은 부산의 교체 멤버에 포함되어 있으나,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주전 또는 조커로 투입될 전망이다.

안효연과 배기종이 저돌적인 돌파와 순간 스피드로 상대팀 측면 뒷공간을 뚫는 스타일이라면, 박규선과 이승현은 특유의 빠른발로 전방을 향해 치고 나가는 스타일이다. 양팀의 공격은 검증된 윙어들이 포진한 측면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이며, 측면에서의 격전이 예상된다. 과연 어느 팀이 측면 공격에서 우위를 점할지, 그 결과가 흥미롭다.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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