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가 3연승으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두산은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팀 간 시즌 11차전에서 8-1로 이겼다. 최근 3연승으로 올 시즌 전적은 90경기 50승 38패 2무가 됐다.
타선에서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활약이 컸다. 페르난데스는 2번 타자 1루수로 나와 3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1볼넷 2득점으로 날아다녔다. 3번 타자 지명타자 오재일은 시즌 11호 홈런으로 지원 사격했다.
두산은 1회 말 선두 타자 최지훈에게 3루타를 맞으면서 위기가 왔다. 최원준은 고종욱 희생 플라이 때 선제 실점했다. 하지만 두산은 금세 경기를 뒤집고 나섰다.
두산은 3회 초 선두 타자 이유찬이 발로써 만든 1사 3루에서 정수빈 땅볼 때 SK 1루수 로맥이 야수선택으로 홈 쇄도하는 이유찬을 택했다. 하지만 원심, 비디오 판독 결과 모두 세이프였다.
3회 초 공격은 사실상 그때 시작됐다. 두산은 계속되는 1사 2루에서 페르난데스가 우월 투런 홈런을 날려 역전했고 다음 타자 오재일이 연속 타자 홈런을 완성하면서 격차를 벌려 나갔다.
두산은 4회 초 SK 수비 실책이 터지는 틈을 타 도망칠 때를 노렸다. 유격수 실책으로 만든 무사 2루에서 최용제가 1타점 적시타를 쳤고 계속되는 1사 2루에서 페르난데스가 투런 홈런으로 연타석 홈런까지 완성했다.
두산은 7회 초 선두 타자 김재환이 볼넷을 고르고 대주자 백동훈이 무관심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다시 한 번 득점권 기회를 맞았다. 그리고 다음 타자 최주환이 기회를 살려 한 점 더 도망갔다.
두산 마운드는 선발 투수 최원준이 6이닝 동안 110구 던져 6피안타 5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시즌 8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는 최원준의 시즌 최고 투구 내용이다. 두산 벤치는 최원준 뒤 권휘(1이닝 무실점)-윤명준(1이닝 무실점)-홍건희(1이닝 무실점)를 올려 승리를 지키게 했다.
한편, SK는 선발 투수 박종훈이 3이닝 3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4사사구 6실점(5자책)으로 고개 숙였다. 타선은 7안타 5볼넷으로 1득점 지원해줄 뿐이고 수비 또한 박종훈이 던지는 동안 실책 또는 판단력이 아쉬울 때가 껴 있었다. 다시 2연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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