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어쩌다FC' 멤버들이 여름휴가를 제대로 즐겼다.
23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구 대회 4강 진출 달성을 기념해 철원 한탄강에서 포상휴가를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어쩌다FC'는 앞선 구대회에서 중동축구회에 패배하며 아쉽게 결승진출에 실패했지만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에 안정환과 새 집행부 이형택, 김동현, 모태범은 전설들을 위해 여름 휴가를 준비했다.
멤버들은 고석정에서 삼림욕 관광을 마친 뒤, 세 팀으로 나눠 래프팅에 도전했다. 이형택 박태환 안정환 정형돈 김용만 여홍철, 모태범 허재 양준혁 김병현 김성주, 김동현 이만기 김요한 이대훈 김재엽이 각각 한 팀이 된 가운데 멤버들은 마린보이 박태환이 속한 주장팀을 부러워했다.
협곡 중간에서 다이빙도 즐겼다. 허재는 "나 간다"는 말과 함께 무심한듯 시크하게 첫 입수를 했고, 박태환이 뒤를 이어 뛰었다. 특히 박태환은 물 밖을 빠른 스피드로 헤엄쳐 나오며 국대 수영 실력을 입증했다. 멤버들은 "차원이 다른 스피드다", "너 수영 좀 한다", "수영 진짜 잘한다", "쭉쭉 나가네 진짜 멋있다"며 감탄했다.
김동현은 아무렇지 않은듯 이야기를 하며 걷다 입수를 했고, 이형택과 이대훈은 각각 도마와 이단옆차기로 물 속에 뛰어들었다. 예비신랑 양준혁은 "(현)썬이 간다!!"라고 예비신부 이름을 외치며 입수했다.
이어 남은 래프팅에서 거친 급류를 돌파한 멤버들은 "박태환 화이팅"이라고 외치며 물 만난 마린보이의 활약을 칭찬했다. 숯불 바베큐로 포식한 뒤에는 축구장으로 향했다.
"감독님과 상의한 마지막 코스"라는 이형택의 말에 멤버들의 원망이 쏟아졌고, 안정환은 집행부가 죽어도 경기를 해야한다고 해서 잡았다"고 말한 뒤 줄행랑을 쳤다. 허재는 깐족거리는 집행부의 말에 조용히 하라며 버럭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정환은 철원군청과의 대결에 대해 "대회 끝나고 2주를 쉬어서 경기 감각을 잊어버릴 까봐 잡았다"며 "이번 대결은 지시를 하지 않겠다. 실제 경기처럼 알아서 응용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정환은 멤버들의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는듯 혼잣말을 계속했다.
어쩌다FC는 전반까지 경기력을 잘 유지했지만 후반부 멤버들의 체력 저하와 실수가 계속되며 한 선수에게 세 골을 먹히며 아쉽게 패배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