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아프리카 프릭스가 혈투 끝에 KT를 제압하며 5위를 확정했다.
20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2라운드 아프리카 프릭스와 KT의 경기가 펼쳐졌다.
동점을 허용한 KT는 '보노'와 '쿠로'를 빼고 '말랑' 김근성과 '유칼' 손우현을 투입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트위스티드 페이트, 아지르, 바드, 갱플랭크, 루시안을 밴하고 모데카이저, 세트, 레넥톤, 케이틀린, 노틸러스를 골랐다.
이에 맞서는 KT는 조이, 오리아나, 릴리아, 니달리, 아칼리를 밴하고 나르, 볼리베어, 사일러스, 진, 레오나를 픽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 탑에 많은 자원을 투자했지만 선취점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킬은 바텀에서 나왔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레오나를 잡으며 선취점을 기록했지만 KT 역시 노틸러스를 잡아냈다. 킬스코어는 같았지만 '플라이'의 미드 레넥톤이 깔끔한 cs수급을 바탕으로 미드라인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이후 아프리카는 탑과 바텀에서 각각 1킬 씩을 기록하며 점차 차이를 벌려나갔다. 그러나 KT도 15분 벌어진 용싸움에서 좋은 한타로 격차를 메꿨다. KT는 이후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킬스코어를 역전했다.
22분 KT가 미드지역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다. 레오나와 사일러스가 앞선에서 버텨줬고 한 템포 늦게 진입한 나르의 궁극기가 상대 진영을 휘저었다. 글로벌 골드를 역전한 KT는 바론 버프를 두르고 상대를 조금씩 깎아 나갔다.
궁지에 몰린 아프리카 프릭스는 기습적인 바론 버스트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34분 벌어진 한타에서 케이틀린이 순식간에 잡히며 KT가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어진 한타에서는 아프리카가 승리하며 시소게임이 계속됐다.
어느덧 경기는 42분까지 흘렀고 KT의 드래곤 영혼 획득을 앞두고 양 팀의 신경전이 이어졌다. 먼저 이니시에이팅을 건 아프리카 프릭스가 한타를 승리했지만 게임을 끝내지는 못했다.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한 KT가 이득을 봤고 '에이밍'의 진이 궁극기로 바론을 스틸하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장로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아프리카가 승리를 거뒀고 우여곡절 끝에 장로드래곤 버프까지 획득했다. 장로버프를 두른 아프리카는 그대로 넥서스로 진격했고 상대를 끊어 내며 결국 승리를 차지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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