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문숙과 혜은이가 초등학교 일일교사로 출격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남해 하우스 네 자매, 박원숙, 문숙, 김영란, 혜은이가 동네 초등학교 일일 교사로 변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원숙과 김영란, 혜은이와 문숙은 각각 구연동화 팀과 음악수업 팀을 꾸려 수업을 준비했다.
문숙과 혜은이는 설거지를 하면서도 동요를 부르며 가사를 외우고, 왕자와 공주 흉내를 내면서 인사를 준비하는 등 "하고 싶은 건 다 하자"라며 즐겁게 수업 준비를 했다. 문숙은 즉석에서 율동을 생각해내고 상황극을 위해 양말 인형을 준비하는 등 열정을 자랑했다.
문숙은 "애들 키울 때, 학교에서 울적해져서 돌아올 때가 있었다. 내가 엄마니까 부끄러워서 대놓고 얘기를 못 했는데, 이렇게 인형을 등장시켜서 말을 걸면 자기 얘기를 하기 시작하더라. 이게 효과가 있다는 걸 알았다"고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에 박원숙은 "얘기 들으니까 뭉클하고 코가 시큰하다"라며 감동받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문숙과 혜은이가 교실에 등장하자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이들을 반겼다. 문숙은 앞서 준비한 왕관, 양말 인형 등 여러 소품을 등장시켜 즉흥 상황극으로 아이들과 가까워지려 노력했다.
교실에 도착한 박원숙과 김영란은 아이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자신들을 아냐고 물었다. 걱정과 다르게 아이들은 "TV에서 본 적이 있다"라며 아는 체를 했고, 두 사람은 안도했다. 박원숙과 김영란은 아이들을 위해 '강아지똥'을 준비해왔지만, 아이들이 다 읽은 책이라는 말에 난감해 했다.
김영란은 비장의 카드로 똥 모양 머리띠를 꺼냈고, 아이들은 이들의 서프라이즈에 열광했다. 그러나 아이들은 초등학교 2학년 답게 산만한 모습을 보였고, 김영란은 혼이 쏙 빠진 표정으로 웃음을 안겼다.
혜은이와 문숙은 동요 '할아버지 농장' 수업을 시작했고, 아이들은 어려움 없이 수업을 따라가면서도 방전되지 않는 체력으로 음악수업 팀의 혼을 쏙 빼놓았다. 수업을 마친 혜은이는 "정말 힘들었다. 문숙 씨 없었으면 진짜 저 혼자 쩔쩔매다가 어떻게 됐을지도 모른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문숙은 "아이들의 음악 수준이 저희 생각보다 훨씬 높았다는 걸 알아차렸다. 심지어 저보다 높더라. 그 정도인 줄 몰랐다"라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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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