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빅토르 최, 사망 30주기 드러난 '음주 운전' 사실? 목격자 등장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록 가수 故 빅토르 최가 사망 30주년을 맞은 가운데, 당시 음주 운전 사고로 사망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러시아 NTV는 故 빅토르 최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모습을 현장에서 목격했다는 여성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당시 故 빅토르 최의 자동차가 빠른 속도로 자신의 집을 지나친 뒤 맞은 편 차선으로 넘어가 버스와 충돌하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해당 여성은 당시를 회상하며 충돌이 워낙 강력해 故 빅토르 최가 타고 있던 자동차의 엔진이 튕겨 나올 정도라고 떠올렸다. 

또 여성은 사고 직후 경찰과 구급대에 신고를 했고 자동차에서 故 빅토르 최의 시신을 끌어내는 일도 도왔다고 밝혔다. 

여성은 사고 다음 날 경찰로부터 故 빅트로 최의 혈액에서 1.2% 농도의 알코올이 검출됐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사고 조사 서류에서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공식 발표에 따르면 故 빅토르 최는 졸음 운전으로 인해 맞은편 차선으로 넘어가 버스와 충돌한 뒤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알려진 것과 다르게 음주 운전으로 인해 숨진 사실이 고인의 사망 30주기에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한편 故 빅토르 최는 지난 1962년 옛 소련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카자흐스탄 출신 고려인(옛 소련권 토착 한인) 2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19살 때인 1981년, 록 그룹 키노를 결성해 9년 가량 음악 활동을 왕성하게 펼쳤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레토' 포스터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