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KT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팀 간 8차전 원정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만든 KT는 시즌 전적 42승1무38패를 마크하고 5강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갔다. 반면 전날 기세를 잇지 못한 두산은 46승2무36패가 됐다.
KT 선발 소형준은 7사사구를 기록했지만 5이닝 2피안타 6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을 올렸다. 이어 올라온 전유수(1⅓이닝)와 주권(1⅔이닝), 김재윤(1이닝)이 무실점으로 뒷문을 책임지면서 승리를 지키고 홀드와 세이브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로하스가 2타점, 조용호가 3안타, 배정대와 장성우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회부터 KT가 점수를 냈다. 땅볼로 출루했던 2번타자 황재균이 로하스의 2루타에 빠르게 내달려 홈까지 밟았다. 이후 유한준의 볼넷으로 찬스가 계속됐으나 점수를 더 뽑아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리드를 잡은 KT는 2회 상대 실책을 틈타 3점을 더 달아났다. 장성우 안타 후 강민국의 타구를 잡은 1루수 페르난데스가 1루를 제대로 찍지 않아 세이프가 됐다. 박승욱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된 상황에서 조용호와 황재균의 적시타, 로하스의 희생플라이로 KT가 4-0을 만들었다.
두산은 3회 한 점을 만회했다. 2사 후 정수빈이 볼넷으로 출루, 도루로 2루를 밟았고 곧바로 페르난데스의 우전안타가 터지면서 홈인했다. 점수는 1-4. 이후 양 팀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지며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3점의 리드를 지킨 KT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