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3.15 19:30 / 기사수정 2007.03.15 19:30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베어백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한동원의 맹활약을 앞세워 중동 원정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5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이하 UAE) 부다비 알 웨다 스타디움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2차 F조 예선 2차전 원정경기서 한동원(2골)과 이승현의 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달 28일 안방서 예멘과의 1차전에 이어 한국은 2연승을 달렸다. UAE전에 앞서 우즈베키스탄이 예멘에게 승리를 거둬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같이 2승을 기록했다.
베어백 감독은 골키퍼에 정성룡을 출전시켰고 수비수에 최철순 강민수 김진규 김창수을 투입했다. 미드필더에는 이백지훈 오장은 한동원을 기용했고 최전방에는 원톱 양동현을 좌우에서 이근호와 이승현을 끌어올린 4-3-3을 전형을 가동했다. 이는 윙 자원을 이용한 측면 플레이로 공격 해법을 찾겠다는 의도였다.
대표팀의 전략은 경기 초반 적극적인 측면 플레이로 경기 주도권을 잡아 나가는데 성공했다.. 전반 15분 양동현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전반 21분 문전 혼전 상황서 한동원이 강민수가 떨궈준 공을 그대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문을 가르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한국은 계속해서 좌우 풀백 최철순과 강민수가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공격에 힘을 불어 넣으며 맹공을 펼쳤다. 한국은 전반 35분 문전으로 쇄도한 이승현이 왼쪽 측면서 찔러준 최철순의 패스를 그대로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며 추가골을 터트리며 전반전을 마무리지었다.
후반 들어 재정비에 나선 UAE는 전반과는 전혀 다른 몸놀림으로 한국 진영을 흔들며 반격에 나섰다.
후반 7분 만에 교체투입된 알마르주키의 기습적인 30M 중거리 슈팅으로 추격 골을 터트린 UAE는 중동 특유의 걷잡을 수 없는 기세를 타며 공격을 거듭했다.
기세에 눌린 한국은 중원 싸움에서 밀렸고 베어벡 감독은 백지훈 대신 수비력이 좋은 기성용을 투입해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베어백 감독의 용병술은 적중됐다.
후반 34분 한동원이 교체 투입된 김승용의 침투패스를 받아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트리고 슈팅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후 한국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더는 실점을 내주지 않고 승기를 지켰다.
한국은 오는 28일 우즈베키스탄을 홈으로 불러들여 조별 예선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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