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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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김정민, '룰러'와 이구동성 "케이틀린, 거품 낀 것 같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0.08.14 01:49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라이프' 김정민이 케이틀린이 고평가된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2라운드 샌드박스 게이밍과 젠지 이스포츠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젠지는 풀세트 접전 끝에 2대1 승리를 거두며 시즌 12승을 달성했다. 

이날 샌드박스 게이밍은 젠지의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을 경계하며 원딜 3밴이라는 전략을 준비했다. 이와 함께 최근 주목받고 있는 케이틀린을 가장 먼저 픽했다. 최근 "케이틀린이 좋지 않은 픽인 것 같다"고 말한 박재혁의 인터뷰를 토대로 전략을 짜온 것이다.

그러나 '룰러' 박재혁은 진과 징크스 등의 챔피언을 활용하며 상대의 노림수를 받아쳤다. 서포터로 나선 '라이프' 김정민 역시 그라가스, 브라움, 판테온 등 다양한 챔피언을 활용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라이프' 김정민은 '룰러' 박재혁과 마찬가지로 케이틀린에 대해 "그렇게 좋은 챔피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약간의 거품도 껴있는 느낌이다"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라이프' 김정민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 승리 소감 및 경기총평을 한다면.

2대1로 이겨서 많이  아쉽다. 2대0으로 이길 수 있었는데 실수가 많아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

> 어느 부분이 아쉬웠나.

1세트는 모두 실수가 잦았다. 개인적으로도 1세트에 했던 실수들이 아쉽다. 실수를 안했으면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상대가 1세트 오른을 픽했다. 예상한 픽이었나.

오른은 아예 예상하지 못한 픽이었다.

> 상대 밴픽 전략의 핵심이 '원딜 3밴 이후 케이틀린을 가져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룰러' 박재혁은 뭐라고 했나. 또 본인도 어떤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다.

방송 인터뷰에서도 나왔지만 별다른 말은 안 했다. 원딜 3밴은 예상했기  때문에 미리 연습도 해놨다. 할 수 있는게 있어서 괜찮다고 생각했다.

> 케이틀린을 상대하는 것은 자신 있었는지. 케이틀린을 어떻게 평가하나.

케이틀린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만만한 느낌이다. 케이틀린을 픽하면 할 수 있는 서포터가 제한된다. 그 서포터들이 극단적이고 선픽하기 까다로운 챔피언이 많아서 불편한 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다. 팀 차원에서도 바텀 시팅을 봐주면 좋은 챔피언이지만 봐주지 않으면 그저 그런 챔프라 팀의 성향 따라 다른 것  같다.

> 케이틀린을 고평가하지 않는다는 점은 '룰러' 박재혁과 같다.  

바텀 구도 연습할 때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다. 다른 사람에게 물어봐도 좋은 느낌은 없고 다들 방황하고 있는 것 같다. 거품도 껴있는 것 같고 좋다고 하는 사람은 없더라. 

> 1세트 판테온의 경우에는 본인이 플레이할 생각으로 뽑았던 것인가.

원래는 서포터로 뽑고 뭐가 나오든 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비디디' 곽보성 형의 말처럼 미드 구도가 괜찮아 보여서 미드로 돌렸고 서포터에서 더 좋은 챔피언을 뽑기로 했다. 그라가스를 뽑은 이유는 진과의 시너지보다는 케이틀린-탐 켄치를 상대로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 2세트에 브라움을 뽑은 이유는 무엇인가.

1세트를 지고 후반에 좋은 챔피언을 뽑으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초반에 힘들더라도 후반에 좋은 챔피언을 골랐다. 처음에는 밀려줄 생각을 했다. 갈수록 주도권이 생기는 조합이었는데 초반 CS차이가 별로 나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만나고 싶은 선수가 있는지. 

T1의 '에포트' 이상호 선수를 다시 만나보고 싶다. T1의 바텀이 잘 모르겠다고 표현해야 할 정도로 어떤 스타일인지 모르겠다. 이겨서 알아보고 싶다. 

> 한화생명 e스포츠와 아프리카 프릭스전이 남아있다.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가 있다면.

한화생명전은 준비를 잘해서 큐베 형이 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 또 플라이 형이 요즘 폼이 장난이 아니던데 아프리카전을 승리해서 기를 눌러주고 싶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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