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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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쇼' 박세리X남현희X곽민정 밝힌 #'노는 언니' #한 달 수입 #연금 [종합]

기사입력 2020.08.10 15:53 / 기사수정 2020.08.10 15:55

조연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라디오쇼' 박세리, 곽민정, 남현희가 숨겨온 입담을 자랑했다. 

10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골프감독 박세리,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곽민정, 전 펜싱선수 남현희가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박명수가 '라디오쇼' 출연 이유를 묻자 박세리는 "'노는 언니'라는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한다. 운동선수들이 은퇴한 이후 보여지지 않던 모습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킨다. 그동안 저희가 게스트로 출연했었다면 이젠 주인공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시작한 새 예능 '노는 언니'는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경기장을 잠시 벗어나 제대로 놀 줄 아는 언니로 거듭나기 위해 펼치는 일탈을 담은 프로그램. 이에 박명수가 "저희 일자리를 뺏은 거 아니냐"라고 말하자 박세리는 "같이 도우면서 사는 거 아니냐"라고 너스레를 떨어 눈길을 끌었다.

박명수가 "젊은 친구들이랑 같이 하면 힘들지 않냐"고 묻자 박세리는 "당연히 힘들다. 나이는 못 속인다"라며 "20대 선수들이 불평불만없이 움직인다면 제 나이대는 '이걸 왜 하냐'면서 불평불만이 나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99개 메달의 기록을 지닌 펜싱 레전드 남현희는 100개를 채우지 않은 것에 대해 "몸이 안 따라주더라. 중간에 임신, 출산도 있어서 힘들었다"라고 밝혔다.

곽민정은 "현희 언니가 운동을 진짜 잘 하신다. 여러 종목을 체험하는데 못하는 게 없다. 세리 언니는 우리 팀에서 감독님이고 리더다. 20대인 내가 하기 힘든 운동을 해내셔서 놀랐다"라고 두 언니의 체력 상태를 공개했다. 

박명수가 운동선수 연금에 대해 묻자 남현희는 "연금받기에 좋은 대회들이 몇 개 있다"라며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등이다. 그런데 월드컵과 그랑프리 대회는 연금과는 거리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명수가 "그럼 연금받기 좋은 대회를 더 열심히 하는 거 아니냐"라고 묻자 박세리, 남현희는 "연금과는 상관없이 열심히 한다"고 답했다. 곽민정은 "저는 아시안게임 동메달이 하나 있어서 아주 조금 연금이 나온다"라고 전했다.

코너의 고정 질문인 한 달 수입에 대해 박세리는 "바쁘게 일한다. '나 혼자 산다', '아는 언니'를 포함해 4~5개의 방송에 출연 중이다. 한 달에 강의 2개 정도 나간다"라고 밝혔다. 박명수가 "매일 한우를 먹을 수 있냐"고 묻자 박세리는 "저는 돼지고기를 좋아한다"라고 에둘러 말하며 웃었다. 후배 10명에게 매일 돼지고기 10인분을 살 수 있냐는 질문에는 "매일은 부담스럽다. 후배들이 워낙 잘 먹는다. 한 달에 보름 정도는 살 수 있다"라고 답했다. 

지난해 은퇴한 남현희는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많이 푼다. 최근에 아카데미를 열었다. 아직 자리를 못 잡은 상태라 지인들에게 얻어먹으려고 한다"라고 답했고 곽민정은 "저는 늘 막내라 늘 얻어먹는다. 고기보다는 커피 정도를 살 수 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런가 하면 박명수는 실전에서 강할 수 있는 팁을 질문하기도 했다. 이에 박세리는 "팁이 없다. 타고나야 한다"라며 "연습을 실전처럼, 실전을 연습처럼 해야 한다. 이미지 트레이닝이 정말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우리 딸 얘기다. 연습 때는 정말 잘 하는데 무대에 올라가면 실수를 한다"라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방송 말미 박세리는 "운동선수들이 운동하는 모습이 아니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린다. 보시면서 굉장히 재밌어 하실 거다. 많은 시청 바란다"라고 '노는 언니'를 홍보했다. 곽민정은 "운동선수들이 모여서 시청자분들 입장에서 신선하실 거다. 어색하고 허둥지둥하는 모습이 재밌을 것 같다"라고 기대를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인스타그램 

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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