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나' 김창동, '너구리'의 잘한다는 평가? "잘하는 선수가 말해주니 성장했음을 느껴" [LCK]

[엑스포츠뉴스 글, 사진 최지영 기자] '칸나' 김창동이 '너구리' 장하권의 칭찬에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9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0 LCK 서머 스플릿' 8주차 다이나믹스 대 T1의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T1은 다이나믹스를 2대 0으로 제압하며 1라운드 복수에 성공했다. 특히 1, 2세트 POG를 휩쓴 김창동의 경기력이 돋보였다.

김창동은 오공과 카밀을 선택하며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소화했다. 경기 후 김창동은 "1라운드 때 진 다이나믹스에게 쉽게 이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김창동은 롤모델로 '칸' 김동하를 꼽으며 "캐리할 때는 캐리해주고 막아 줄 때는 막아줄 수 있는 탑솔러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너구리' 장하권의 칭찬에 "그런 잘하는 선수가 잘한다고 평가해주니 제가 성장했구나라는 것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다음은 '칸나' 김창동의 인터뷰 전문이다.

> 2대 0으로 다이나믹스를 이긴 소감은?

다이나믹스에게 1라운드 때 져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쉽게 이겨서 다행이고 기쁘다. 

> 단독 POG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제가 이렇게 잘할 수 있는 건 팀원들의 도움이 컸다. 팀원들도 잘하고 잘 알려줬기 때문이다. 그래도 제가 캐리해서 POG를 받을 수 있어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

> 칸나의 성장에 가장 도움을 준 사람이 있다면?

감독, 코치님과 팀원들은 당연히 많은 도움을 줬다. 그중에서도 '커즈' 문우찬이 저를 강하게 키운다며 '혼자 해보라'고 자주 말했다. 혼자 하는 것에 집중했는데 그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그런데 요즘에는 저를 좀 봐줬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웃음)

> '칸나'가 되고 싶은 탑라이너는?

캐리할 때는 캐리해주고 막아 줄 때는 막아줄 수 있는 탑솔러가 되고 싶다. 잘하는 선수로 기억되는 게 꿈이다. 롤모델은 데뷔 때부터 이야기했던 '칸' 김동하다. 

> '너구리' 장하권이 최근 '칸나' 김창동 칭찬을 많이 했다.

작년부터 '너구리' 장하권이 잘하는 선수라고 알고 있었다. 그런 선수가 저를 잘한다고 평가해주니 제가 성장했구나라는 것을 느낀다.

> 2세트 피오라를 상대했는데 피오라 픽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가.

제가 아직 많이 써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조금씩 버프를 받고 있는 것 같다. 조합에 따라 사이드 운영을 한다면 피오라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카밀이 피오라 상대로 라인전이 불리하지만 상대법을 잘 안다면 은근히 괜찮다. 라인전 구도를 딱히 신경쓰지 않으려 했다.

> 다음 경기가 아프리카다. 각오는?

5연승을 쌓았는데, 1라운드 때 이길 수 있는 상대에게 패배해서 많이 아쉬웠다. 이번엔 복수에 성공하며 연승을 이어나가고, 롤드컵 진출도 하고싶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