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글, 사진 최지영 기자] '클로저' 이주현이 맞붙고 싶은 해외 미드라이너에 '루키' 송의진을 언급했다.
지난 9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0 LCK 서머 스플릿' 8주차 다이나믹스 대 T1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T1은 2대 0으로 다이나믹스를 완파, 시즌 11승을 기록했다. 특히 T1은 1라운드 복수에 제대로 성공하며 5연승을 달성했다.
이주현은 1, 2세트 신드라와 조이를 선택하며 라인전부터 파괴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신드라로 점멸이 없는 상황을 제대로 넘겼다.
신인이지만 차분한 플레이로 팬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이주현. 그는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는 세트 없이 계속 연승 중이라 기분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주현은 "기회 준 감독, 코치께 감사하다. 아직까지 선발이라는 게 신기하고 얼떨떨하다"며 4연속 선발 출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 이주현은 "상혁이 형이 스크림하는 모습을 많이 봤고 배우면서 성장 중"이라며 "콜 같은 부분이나 벤픽에서 챔피언을 어떤 걸 선택하는지를 배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맞붙고 싶은 미드라이너에 '루키' 송의진을 꼽으면서 "루키 선수가 미드에서 라인전이 제일 세다고 평가되는데 한번 맞붙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클로저' 이주현의 인터뷰 전문이다.
> 2대 0으로 다이나믹스를 잡았다. 승리 소감은?
지는 세트 없이 계속 이기고 있어서 기분 좋다. 형들이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 1라운드 때 다이나믹스에게 졌는데 복수전인 만큼 이기고 싶었고 결과대로 이겨서 좋다.
> 4연속 선발 출전이다. 충분히 적응했는지.
대회장에서 하는 것도 어느 정도 적응됐다. 제가 계속 연속 선발 출전인데 생각 못 했다. 기회 준 감독, 코치께 감사하다. 아직 선발이라는 게 신기하고 얼떨떨하다.
> 1세트 미드 벤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벤을 보고 든 생각은?
언제든지 제 챔프 폭을 보고 저격벤이 들어올 거라고 생각했다. 신드라 말고도 다른 챔피언을 많이 준비했다. 그래서 딱히 저격벤에 신경을 안 썼다.
> 이렐리아 저격벤에 대해선? 이렐리아 쓸 생각은 있는가?
이렐리아 버프도 한몫하지만 제가 이렐리아를 잡으면 무조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언제든지 사용할 것이다.
> 노데스 경기를 치렀다. 특히 신드라가 결국 안 죽는 모습이 돋보였는데.
1세트 때 신드라를 픽했는데 상대가 자르반-르블랑을 선택했다. 미드만 계속 공략할 것을 알고 있었고 형들도 미드 갱킹 신경 많이 쓰라고 하더라. 형들도 신경 써주면서 의식을 많이 하게 됐다. 그래서 잘 안 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 지난번에 코치진이 죽으면서 배운다고 했는데, 다이나믹스 전에선 아예 안 죽었다.
제가 워낙 공격적이라서 감독, 코치가 '사릴 때는 사려야한다'고 말해줬다. 다이나믹스 전에서도 공격적으로 할 수 있었지만 상대 조합이 초반만 세서 사리는 쪽으로 갔다.
> 2세트 피오라가 나왔을 때 팀 내 반응은?
상대 벤픽보고 5픽에 '피오라 나올 수 있겠는데?'라고 생각했다. 창동이 형도 피오라가 나와도 상관없다며 카밀을 선택했다.
> 5연승 중으로 T1 경기력이 제대로 물올랐다. 느끼고 있는지.
원래도 잘했던 형들이다. 형들이 제가 잘할 수 있게 도와줘서 연승을 달리고 있는 것 같다. 남은 경기 앞으로 다 이기고 싶다.
> 페이커가 대선배인 만큼 배울 점도 많아 보인다.
상혁이 형이 스크림하는 모습을 많이 봤고 배우고 있다. 많이 배우면서 성장 중이다. 상혁이 형이 스크림을 했을 때 콜 같은 부분이나 벤픽에서 챔피언을 어떤 걸 선택하는 것 등 그런 부분을 많이 배운다.
> 신인이지만 차분함이 돋보인다. 특히 오프더레코드에서 '네'가 화제인데
형들이 주 오더이니 진짜 해야 될 말만 한다. 조용하게 형들 말을 경청하고 있다.
> 다음 경기가 아프리카다. 각오는?
저만 잘하면 쉽게 이길 것 같다. 다음 경기도 이겨서 연승 이어가고 싶다.
> 맞붙고 싶은 미드라이너가 있나?
LCK 내에서는 '쵸비' 정지훈이다. 제가 솔랭에서도 졌을 때가 많았고 롤을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해외까지 포함하면 '루키' 송의진이다. 루키 선수가 미드에서 라인전이 제일 세다고 평가되는데 한번 맞붙고 싶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앞으로도 쭉 연승 달리고 싶고 감독, 코치님께서 되게 좋은 기회 줘서 감사하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