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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메이커' 허수 "비디디 역시 잘해, POG 욕심 안나 건부가 다 받았으면" [인터뷰]

기사입력 2020.08.06 20:49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글, 사진 최지영 기자] '쇼메이커' 허수가 2라운드 전승을 꿈꾸며 정규 시즌 1위 유지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지난 6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0 LCK 서머 스플릿' 8주차 첫 경기 담원 대 젠지의 맞대결이 열렸다.

이날 담원은 2대 1로 젠지를 잡아내며 단독 1위에 올랐다. 아쉽게 2세트를 내줬지만 담원은 1, 3세트 파괴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수차례 에이스를 기록하며 우월한 한타력을 자랑했다.

허수는 젠지전에서 1, 3세트 세트와 트페를 선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종횡무진 전라인을 돌아다니며 압도적인 포스를 뿜어냈다. 

그는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라운드 때 졌던 젠지"라며 "복수를 제대로 성공해서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허수는 단독 1위에 대해 "젠지와 DRX가 제일 힘든 상대라고 생각했다. 남은 경기 방심만 안 하면 1위로 시즌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허수는 "최대한 1위라는 순위를 유지해서 결승 직행을 노리겠다"며 남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쇼메이커' 허수의 인터뷰 전문이다.

> 2대 1 완승을 거뒀다. 1라운드 복수를 제대로 했는데 승리 소감은?

우리가 1라운드 때 졌던 팀이라서 정말 이기고 싶었다. 젠지에게 복수를 제대로 성공해서 기분 좋다.

> 단독 1위까지 올라갔다. 실감은 나는가?

1위라는 자리가 좋은 것 같다. 계속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 특히 젠지와 DRX가 제일 힘든 상대라고 생각했다. 힘든 산을 거의 다 넘겨서 좋고 남은 경기 방심만 안 하면 1위로 시즌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 1세트 마지막, 백도어 판단이 빛났다. 이때 상황을 설명해준다면?

사실 처음부터 백도어를 할 생각은 없었다. 바론 먹고 사이드 운영을 통해 타위를 파괴하려 했다. 그런데 제가 노려질지 몰랐는데 물렸다. 칼리-그라가스가 저를 잡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면서 순간적으로 팀원들이 백도어를 시도했다. 판단이 좋았다.
 
> 그때 죽어있었는데 팀원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했나.

응원을 열심히 했다. 넥서스를 깨는 순간 캐니언이 우물에 창을 맞추고 들어가더라. 이때 약간 살 떨렸다. 백도어 하다가 진 판이 많아서.(웃음) '넥서스 쳐야 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지만 캐니언이 '여유롭게 끝났다'고 했다.

> 2세트 패배 원인은 무엇으로 분석했는가. 

2세트 때 저와 캐니언이 센 타이밍이 있었다. 그런데 그때 한 번씩 죽어서 게임이 힘들어졌다. 한 번은 제가 갱 당해서 죽고 싸우다 죽고, 여기에 탑도 솔킬을 따였다. 바텀 픽이 버티는 픽인만큼 상체가 잘해줬어야 했다. 그런데 상체가 잘 못 해서 상대방에게 주도권이 넘어갔다. 상체가 못해서 초반 격차가 벌어졌다.

> 비디디와의 맞대결이 경기 전부터 화제였다. 만나보니 어땠나.

역시 엄청 잘하는 것 같고 힘들었는데 팀원들이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 POG 1위가 욕심날 것 같다. 100포인트 차이밖에 안 나는데.

POG 포인트에 욕심이 안 난다. 팀 승리가 우선이고 저보다는 캐니언이 더 잘하고 있다. 캐니언이 더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 2라운드 전승도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경기 중 가장 경계되는 팀은?

그나마 T1이 견제되고 나머지는 다 이길 수 있다. 2라운드 경기를 모두 2대 0으로 이기고 싶었는데 젠지전에서 2대 1로 이겨서 아쉽다.

> 롤드컵도 코앞이다. 롤드컵 진출을 향한 각오 한마디

최대한 1위라는 순위를 유지해서 결승 직행을 노리겠다. 그다음 서머 우승으로 롤드컵에 직행하고 싶다. 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다.

> LCK 펜타킬로 순금열쇠를 받았다.

엄청 좋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됐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젠지전을 힘들게 이겼는데 다음 경기부터는 팬분들 걱정 안 하도록 빨리빨리 끝내겠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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