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하주석이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팀 간 10차전 홈경기에서 8-5 승리를 거두고 시즌 20승(1무54패)을 올렸다. 이날 유격수 및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하주석은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하주석은 팀이 0-4로 끌려가던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NC의 두 번째 투수 강윤구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하주석의 시즌 첫 홈런이자 2018년 9월 26일 대구 삼성전 이후 679일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한화는 하주석의 홈런을 시작으로 6회에만 7득점을 뽑아내고 역전에 성공, 리드를 지키고 승리했다.
경기 후 하주석은 "안 넘어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멀리 갔다"고 돌아보며 "형들이 약올리기도 하고, 홈런이 나올 때가 됐는데 안 나오다보니까 조금 스트레스가 있었다. 그런 생각 때문에 안 좋을 때도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생각하지 않고 정확하게 치려고 하다보니까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을 부상으로 날린 하주석에게 올해의 부상 이탈은 더 뼈아팠다. 그는 "작년을 통째로 쉬었고, 올해도 초반에 잘하고 있다가 다쳐서 부상에 대비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너무 아쉬운 것 같다"며 "그 시간들이 나에게 좋은 시간이 되었을 수도 있지만, 1년이 넘는 시간이 아까운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팀이 긴 연패에 빠지면서 마음이 무거웠던 건 사실이다. 빨리 나아서 오고 싶다는 생각이엇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그래도 재활군에서 지내면서 후배들, 동생들과 얘기도 많이 하면서 지냈다"면서 "어느 팀이나 연패를 하고 성적이 안 좋다보면 선수단이 예민할 수밖에 없다. 나도 이제 후배들이 많이 생기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끌어야 하는 위치다. 좀 더 재밌게 야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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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