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06 19:07 / 기사수정 2007.11.06 19:07
-베이징 올림픽 이후, 대표팀의 기둥이 될 선수는 바로 배유나이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성인무대에서 뛸 준비가 완벽하게 되길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하 대표팀)의 현실적인 기대치는 베이징 올림픽 자력 출전이고, 세계랭킹과 이전까지의 국제대회 성적을 볼 때 한국 여자배구의 위치는 세계 8강권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이번 월드컵 1라운드의 경기결과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 선진배구에 가장 가까이 있는 유럽 대륙의 두 대표팀과 홈그라운드의 이점이 있는 일본과 3일 연속으로 쉬지 않고 경기를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대표팀은 최대한 좋은 경기를 펼치되 무리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착륙하는 것이 이번 1라운드의 목적이라고 할 것이다.
현재 대표팀의 상태는 좋지 못하다. 주축 선수들은 V리그의 일정에 맞추어 컨디션을 끌어올리느라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참여했고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참고 뛸만한 상황이 되지 않을 정도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인재풀'이 바닥을 드러낸 상황. 노력하는 선수들이 비록 좋지 않은 결과를 낼지라도 그것을 가지고 책임을 묻기엔 현재 대표팀의 환경은 좋지 않다.
전술적인 문제 역시 대표팀의 준비기간과 경기력에 영향을 주고 있다. 대부분 팀에서 중심공격수 역할만 하는 선수들을 선발하다 보니 팀을 운영하는데 능한 살림꾼이 없고, 대표팀 선발과정에서의 잡음으로 인해 선수들의 훈련량이 확실한지도 의문이다. 현 대표팀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인 제2동작, 제3동작 결여는 그만큼 조직훈련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누가 어느 쪽을 맡아서 처리할지 사전에 준비가 돼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사카로 이동한 대표팀의 상대는 비교적 쉽지만, 때문에 반드시 승리하고픈 도미니카 공화국과 태국이다. 태국은 지난 도하 아시안게임과 9월 아시아선수권에서 괄목할만한 경기력으로 중국-일본-한국의 3강 구도를 무너뜨릴 복병으로 지목받고 있고, 가장 노림 받는 국가는 당연히 한국이다. 따라서 태국은 한국전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이유가 확실하고, 한국 역시 올림픽 최종예선의 준비를 위해 태국에 대해 확실하게 승기를 잡아야 한다.
한국 대표팀이 3연패를 하긴 했지만, 현실적인 목표에 집중할 때 이는 팀의 약점을 찾을 좋은 평가지표로 삼을 수 있는 것이다. 선수들의 컨디션과 정신적인 안정감과 함께 전술적으로 보완할 점과 좋았던 점에 대한 복습을 삼기 위해 이번 경기는 필승의 의지보다는 많은 것을 얻고 가겠다는 목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사진 (C) 대한배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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