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집사부일체' 박나래, 장도연이 서로를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2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박나래, 장도연이 출연해 개그에 대한 열정을 밝혔다.
이날 박나래는 멤버들을 위해 나래 바를 열었다. 멤버들은 박나래가 준비한 파티룩을 입고, 박나래를 따라 군무를 하며 점점 파티에 스며들었다. 박나래는 한 타임이 끝나자 지쳐 누웠고, "난 원래 이러니까 신경 쓰지 말고 놀아라"라고 밝혔다. 장도연은 늘 있는 일처럼 "저러다 다시 온다"라고 말하기도. 박나래는 "이렇게 힘든데 나래바를 운영하는 이유가 있냐"란 질문에 "제 삶의 낙"이라고 밝혔다. 무명 때 받았던 것들을 다시 베풀고 싶다고.
나래바의 커리큘럼은 탄탄했다. 한바탕 춤을 추고 난 후 요기를 한 멤버들은 친목 도모 게임인 닮은 꼴 찾기 게임을 했다. 박나래는 장나라와 카드 킹, 양세형은 조인성과 강성범, 김동현은 '뮬란'의 샹 장군과 노란색 라바를 닮았다고 밝혔다. 또한 장도연은 차은우, 신성록은 금성무, 차은우는 김지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이승기는 류이호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메인이벤트는 진실 게임. 이승기는 최근 눈물 흘린 적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이승기는 "최근 4년 간 없는 것 같다. 제가 슬픈 감정을 잃어버렸나도 싶다. 스트레스를 분명히 받는데 그게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스트레스를 그냥 묻어버리고 끝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장도연은 "감정도 비워줘야 또 다른 감정이 들어온다고 했다"라며 일기 쓰기를 추천했고, 이승기는 "일기가 와닿았던 게 묻어두는 게 아니라 일기로 적어냈다면 좀 다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장도연은 "망가지는 게 두렵지 않냐"는 질문에 "두려운 건 못 웃기는 거다. 그 과정들은 내 노력의 산물이다"라고 밝혔다. 박나래는 "개그우먼 5, 6년 차가 되면 여자로 살 건지 개그우먼으로 살 건지 선택해야 하는 분위기가 생긴다"라고 했고, 장도연도 공감했다. 양세형이 박나래를 가리키며 "제가 본 개그맨들 중에 분장을 제일 많이 했다"라고 하자 박나래는 "그게 아무렇지도 않은 게 그건 개그우먼 박나래이지 않냐. 난 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신성록은 장도연에게 박나래가 대상 받은 걸 질투하지 않았냐고 물었지만, 장도연은 "비교 대상이 대상 받은 사람인 게 어디냐. 제가 제일 웃기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박나래다"라고 밝혔다. 반면 박나래는 장도연을 질투했었다고 털어놓았다. 박나래는 "장도연 씨 개그는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개그"라며 "근데 난 아직 그런 그릇이 안 되는 것 같아서 지금도 고민한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장도연은 박나래와 예능을 한 후 느꼈던 점을 말했다. 장도연은 "친구인 박나래는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예능에서 일하는 박나래는 최근에 알았다. 방송을 대하는 자세를 보면서 내가 아직 멀었단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서로를 본보기로 삼으며 성장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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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