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황정민이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 속에서 누구보다 처절한 암살자의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영화 속에서는 몰입도 100%인 실감나는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해내는 황정민은 스크린 밖에서는 특유의 유쾌함으로 인간 황정민을 보는 매력까지 더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5일 개봉을 앞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 분)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황정민은 청부살인업자로 살아 온 인남 역으로 극을 이끌어나간다.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을 끝낸 인남은 태국에서 자신과 관계된 새로운 사건이 발생한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이 만들어 놓은 악의 세상으로부터 인생을 뒤흔든 마지막 미션을 위해 방콕으로 추격에 나선다.
황정민은 인남 캐릭터에 대해 "살인청부업자라는 직업을 갖고 있지만 항상 죄책감을 지니고 살고 있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끈질기고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와 대립하는 인남의 처절함이 황정민의 생생한 표정을 통해 고스란히 스크린 위에 묻어난다.
스크린 밖에서는 유쾌한 에너지를 자랑하는 황정민의 모습들이 전해지며 대중과 소통 중이다.
지난 달 16일에는 이정재와 함께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출연 과정을 전했다. 생방송을 앞두고 긴장하며 빨개지는 얼굴이 그대로 드러나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여기에 1일에는 박정민과 함께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에 출연하며 다시 한 번 예능 나들이에 나서 친근하고 솔직한 입담으로 재미를 더했다.
기분 좋은 에너지는 지난 달 28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언론시사회 이후 진행된 간담회 현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었다.
현재 영화 '교섭' 촬영으로 요르단에 머물고 있는 황정민은 화상연결을 통해 "앗살라말라이쿰"이라고 반갑게 인사하며 자가격리를 마치고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시종일관 환한 표정으로 화상연결에 임한 황정민은 "사람이 많은 곳에 있으면 떨리는데, 이렇게 (화상연결을) 하니 저는 더 좋은 것 같다"는 넉살을 부리며 편안한 입담으로 영화를 소개해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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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