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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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한 화력 과시' 브라질, 이란에 3-0 승

기사입력 2010.10.08 06:26 / 기사수정 2010.10.08 09:56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마누 메네세스가 이끄는 브라질 대표팀이 이란에 3-0으로 승리했다.

브라질은 8일 새벽(한국시각) 아부다비에서 열린 이란과의 첫 A-매치에서 다니 알베스와 알레산드리 파투, 니우마르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이란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메네세스호는 미국전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메네세스는 신예 선수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 나왔다. 이에 그는 알레산드리 파투와 호비뉴(이하 AC 밀란)를 전방에 배치하면서 카를루스 에두아르두(루빈 카잔)와 필리프 쿠티뉴(인테르)를 공격 2선에 투입했다.

여기에 루카스 레이바(리버풀)와 하미레스(첼시)가 중원을 지켰으며 포백으로 안드리 산투스(페네르바체), 다비 루이스(벤피카), 티아구 시우바(AC 밀란), 다니 알베스(FC 바르셀로나)가 출장했다. 골키퍼는 지난 미국전에 이어 그레미우 소속의 빅토르가 나왔다.

▶ 알베스의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브라질

더운 날씨에 적응을 못 한 것인지 브라질은 전반 초반부터 무거운 움직임과 덜 다듬어진 조직력으로 이란의 역습에 흔들렸다. 이에 브라질은 경기 시작 4분만에 실점했지만, 공격수 반칙이 선언돼 위기를 모면했다. 게다가 이란은 전력의 열세에도, 좁은 공간을 넓게 활용하는 안정적인 모습으로 브라질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그럼에도, 브라질은 역시 강호였다.

그들은 전반 13분 상대 수비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키커로 나선 알베스가 아크 정면에서 골대 위쪽을 노리는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 1-0으로 앞서 갔다. 지난 남아공 월드컵에서 부진한 활약으로 입지를 잃었던 알베스는 메네세스 체제의 브라질에서는 주전으로 도약하며 마이콘과의 경쟁에서 한 발 앞서는 데 성공했다.

1-0으로 앞서 나간 브라질은 전반 15분 호비뉴가 파투에 감각적인 스루패스를 줬지만, 상대 수비의 막혀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19분 역시 호비뉴가 상대 수비진을 제치고 나서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와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주도권을 잡으며 경기를 지배한 브라질은 횡적인 움직임을 통한 스위칭 플레이로 상대의 측면을 흔들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공의 점유율을 높이면서 상대 수비진을 앞 선으로 끌어 올려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게다가 수비 상황에서는 타이트한 압박을 통해 상대 공격을 차단했으며 공격의 흐름을 잡으면 카운터 어택을 통한 빠른 공격 전개를 시도했다.

▶ 파투의 추가 득점, 승리의 쐐기를 박은 브라질

전반을 1-0으로 마친 브라질은 후반 2분 이란에 또다시 실점 위기를 내줬지만, 하미레스가 골문으로 들어가는 공을 가까스로 걷어내며 모면했다.

추가 득점의 기회를 노리던 브라질은 후반 7분 왼쪽 측면 수비수 안드리 산투스가 오버래핑하고 나서 문전으로 쇄도하던 파투가 슈팅을 때렸지만, 마무리 짓지 못했다. 호비뉴를 중심으로 이란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세밀함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브라질은 후반 23분 파투의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달아났다. 엘리아스와 니우마르의 2 대 1 패스를 통해 공간이 열린 상황에서 쇄도하던 파투가 상대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뚫고 나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한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교체 투입된 니우마르가 안드리 산투스의 크로스를 절묘하게 마무리하며 3-0으로 점수 차를 더욱 벌리며 경기를 마쳤다.

[사진= 브라질 대표팀 (C) 글로부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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