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야구팬들의 건전한 티켓 구매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예방 및 안전한 경기 관람을 위해 암표 관리 강화에 나선다.
5월 5일 무관중 개막 이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는 KBO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에 맞춰 안전하게 시즌을 치러왔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26일 오랜 기다림 끝에 전체 좌석의 10%선에서 관중 입장이 시작됐다.
현재 입장권 구매는 온라인 사전 예매로 신용카드 결제만 가능하다. 코로나19 감염을 대비해 입장권 소유자의 빠른 정보 파악을 위한 조치다. 암표는 정보 추적이 어렵고, 구매 과정에서 접촉 또는 비말 감염의 우려가 있어, KBO는 관중 입장 허용 전부터 매뉴얼과 예매 사이트 공지를 통해 암표의 위험성을 수 차례 강조해 왔다.
그러나 제한적인 좌석 판매로 인해 온오프라인에서 암표 매매가 발생하는 등 정당하게 티켓 구매를 하려는 야구팬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KBO와 10개구단은 이러한 야구팬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암표 근절 대책을 마련하고, 관리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암표 판매 의심 사례 적발 시 해당 티켓을 구단 직권으로 취소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입장권 예매 시 팬들이 확인하도록 명시하기로 했다. 의심 사례가 적발되면 당사자에게 소명 기회를 주고 기한 내 소명하지 않을 경우 취소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프로스포츠협회에서 운영하는 ‘프로스포츠 온라인 암표 대응 센터’와 협조해 암표 또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악용해 티켓을 선점하는 행위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나아가 암표 판매 및 구매, 사용 등의 적발 시 야구 경기장 무기한 출입을 금지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또한, 각 구단 지역 관할 경찰서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경기 당일 야구장 주변 단속을 강화하고, 장내 아나운서와 전광판, SNS를 통해 암표의 위험성과 근절 메시지를 팬들에게 수시로 전달할 계획이다.
KBO는 어렵게 관중 입장이 허용된 만큼 구단의 방역 관리와 팬들의 관람 수칙 준수로 안전하게 리그가 운영돼, 더욱 많은 팬들이 하루 빨리 야구장을 찾을 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KBO는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좌석 판매 시 전후좌우 모든 방향으로 최소 1미터 이상 거리두기가 준수될 수 있도록 각 구단에 다시 한번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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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