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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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최강 불펜진'에 안전하게 바톤터치?

기사입력 2010.10.07 14:4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삼성 라이온스가 막강한 마운드를 앞세워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고 있다.

삼성과 두산이 맞붙는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이 7일 저녁, 대구시민구장에서 열린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와 혈전을 펼친 두산은 1차전에서 팀의 에이스를 등판시킬 수 없는 입장이다.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두산은 팀의 '기둥'인 김선우를 선발 투입했고 올 시즌 14승을 올린 히메네스도 4차전에 마운드를 지켰다.

두산은 가장 중요한 1차전에서 홍상삼을 투입했다. 올 시즌 평균 자책점 6.42를 기록한 홍상삼은 4승 3패를 올리며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어려운 두산의 마운드 사정과 비교해 삼성은 여유가 있다. 지난 6일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선동렬 삼성 감독은 차우찬을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선동렬 감독은 "현재 우리 투수들 중, 가장 컨디션이 좋고 구질도 뛰어난 선수가 차우찬이다"고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단기전에서 에이스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다. 두산과 비교해 우위에 있는 마운드를 지닌 삼성은 차우찬을 이번 포스트시즌 에이스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팀은 반드시 등판때마다 승수를 올려준 '에이스'가 있었다. 뛰어난 수비와 타력으로 포스트시즌에서 분전할 수 있지만 믿을만한 투수없이 우승을 한다는 점은 매우 힘들다.

차우찬의 어깨가 한결 가벼운 이유는 뒤를 받쳐줄 탄탄한 불펜진이 있기 때문이다. 차우찬이 6회에서 7회까지 선방을 해주면 그 뒤는 삼성이 자랑하는 '황금 계투진'이 기다리고 있다.

경기가 후반부로 진행될수록 역전하기 힘들 것을 예상한 두산은 선발투수 공략에 총력을 기울일 공산이 크다. 삼성의 입장에서는 그 어느때보다도 차우찬의 역할이 절실한 상황이다.

두산의 타자들이 준플레이오프 4차전과 5차전에서 절정에 오른 타격감을 보여주었다. 특히,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는 집중력은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점점 향상되고 있었다.

1차전 승리의 기대를 어깨에 진 차우찬이 어떤 투구를 펼칠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 = 차우찬 (C) 삼성 라이온스 구단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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