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뉴욕 양키스가 마크 테세이라의 결승 투런 홈런을 앞세워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7일(이하 한국시각), 타겟 필드에서 벌어진 AL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 양키스는 미네소타에 6-4로 승리를 거뒀다.
미네소타와 양키스는 2003년, 2004년, 2009년에 이어 또다시 만난 디비전 시리즈 단골손님. 지난 시즌 디비전 시리즈에서 양키스에 3연패 하며 탈락했던 미네소타는 설욕에 실패하며 양키스와의 디비전 시리즈에서 7연패에 빠졌다.
미네소타는 2회 말, 마이클 커다이어의 선제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짐 토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이어 타석에 나선 커다이어가 가운데에 몰린 CC 사바시아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3회 말에 나온 1점은 올란도 헛슨의 발로 만들어진 점수였다.
좌전 안타로 출루한 헛슨은 마우어의 1루수 앞 땅볼 때 양키스 1루수 마크 테세이라가 슬라이딩 태그를 하는 사이 3루까지 파고들었다. 헛슨은 델몬 영의 타석 때 양키스 포수 호르헤 포사다가 공을 뒤로 빠뜨리면서 홈을 밟았다.
미네소타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에 막혀 고전하던 양키스는 6회 초, 4점을 집중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3루에서 로빈슨 카노가 좌측 적시타를 터뜨리며 이날 경기 첫 득점에 성공한 양키스는 2사 이후에는 포사다와 커티스 그랜더슨의 연속 안타로 4-3, 1점 차 역전을 만들어냈다.
미네소타는 6회 말, 2사 만루 기회에서 대니 발렌시아가 양키스 선발 사바시아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팽팽한 승부의 균형은 얼마 유지되지 못했다. 7회 초 1사 1루에서 테세이라가 미네소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제시 크레인의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한 것. 양키스는 다시 6-4,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미네소타는 7회 말, 2사 이후 마우어의 우전 안타와 델몬 영의 볼넷으로 2사 1,2루의 기회를 맞았지만, 짐 토미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8회 말에도 2사 2,3루의 기회를 잡은 미네소타는 데나드 스판이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리아노 리베라를 상대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양키스 선발로 나선 사바시아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4실점(3자책) 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양키스의 '수호신' 리베라는 1⅓이닝 무실점으로 포스트시즌 통산 40세이브째를 챙겼다.
[사진 = 마크 테세이라 ⓒ MLB / 뉴욕 양키스 공식 홈페이지]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