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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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 잡아야 합니다"…LG의 두산전 첫 우세 '이후'

기사입력 2020.07.27 17:30 / 기사수정 2020.07.27 17:29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LG 트윈스는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4-3으로 이겼다. 3연전 우세는 올해 처음이다. 최근 우세는 400여 일 거슬러 작년 4월 12~14일 3연전이고 그 뒤 우세는 없었다.

경기가 끝나고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마지막에 웃는 팀이 LG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재활해 왔다"고 돌아봤다. 그가 무릎 수술 이후 재활하는 두 달여 동안 LG 마운드는 불펜만 아니라 이곳저곳 공백이 생겼고 힘겹게 싸워야 했다. 

LG는 시즌 초 상승세를 탔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부진, 부상이 잇따랐다. 류중일 감독 전력 구상도 난항을 겪었다. 그러면서 상위권 팀과 만날 때 기세가 꺾이는 경우도 적잖았다. 고우석은 시즌 첫 두산전 우세를 두고 "의미가 있다"며 "강팀을 잡아야 한다"는 이유가 있다고 봤다.

LG로서 올해 상위권 팀 상대 전적이 다소 아쉽다. 27일 기준 포스트시즌 진출권 팀 가운데 KIA(2승 1패) 제외 NC, 두산, 키움 상대 전적에서 모두 열세다. NC는 1승 2패 1무이고 두산(4승 8패), 키움(3승 6패) 상대 전적은 격차가 작지 않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삼는 팀으로서 상위권 팀을 잡는 해법을 시즌 때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야 가을 무대에서 공략도 한층 수월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앞서 류 감독은 "두산을 넘어야 더 높은 순위로 오를 수 있다"며 "올해 최소 5할은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체력 소모가 가속화되는 본격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다가올 혹서기 8월 한 달 동안 4위권 내 팀과 대결이 많이 계획돼 있다. 8월 4일 광주 KIA전 기점으로 21일 고척 키움전까지 16경기 연속 상위권 팀 상대다. 순위 경쟁이 치열해질 8월 말 마지막 2연전은 잠실 두산전이다.

류 감독은 26일 브리핑에서 "아직 시즌을 반 조금 안 되게 치렀다. 이번 여름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중요할 것"이라며 "더는 부상이 나오지 않고 승률 5할 이상 유지하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번 여름은 변수가 많을 것이다. 장마, 태풍도 오니 월요일 경기를 해야 할 수도 있다. 빡빡할 것으로 예상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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