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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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김호중X진성, 감동의 인생 토크…'태클을 걸지마' 비화 공개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7.27 07:10 / 기사수정 2020.07.27 00:36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진성의 '태클을 걸지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2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호중과 진성이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호중은 "유학 갔다 왔을 때는 좋은 무대도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 현실이라는 벽이 있었다. '과연 가수라는 게, 노래하는 게 직업이 맞는가'라는 혼동도 오게 됐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호중은 "몇 개월 전에는 이런 시간이 찾아올 거라 생각도 못했다"라며 감격했고, 진성은 "네가 젊기 때문에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른다"라며 응원했다.

더 나아가 진성은 "나도 그런 시절을 겪었다. 세월을 봐서는 너보다 두 배, 세 배 더 긴 시간을 겪었다. 서울역에서도 잤었다. 이 세상에서 배고픔의 설움이 아픈 설움이다"라며 밝혔다.

또 김호중은 '태클을 걸지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고, "가사가 너무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었다"라며 고백했다.

진성은 "그 곡에 애착이 있었다. 40대가 가까워지니까 마음이 불안하더라. (고향) 부안에 행사가 있었다. 아버지 묘소가 거기 있었다. 오랜만에 고향에 가니까 일찍 갔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진성은 "(아버지 산소에서) 약주 한 잔 올려드리고 먼 산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런 느낌을 받았다. '너는 그 바닥에 그렇게 오래된 녀석이 왜 자기도 헤매고 있냐'라는 느낌이 들었다. 한순간 가사가 생각이 나더라. 흥얼대다가 나왔다. 만들어 놓고 보니까 진짜 내가 살아온 내 인생의 뒤안길이더라"라며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했다.

특히 김호중은 10년 전 '태클을 걸지마'를 불렀다고 말했고, 당시 녹음한 음성 파일을 들려줬다. 김호중은 "선배님 앞에서 이걸 들려드리게 될지 상상도 못했다"라며 기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뿐만 아니라 "나는 두 번째로 사는 거다. 암도 암이지만 심장 판막증이 같이 왔다. 사실 심장 판막증이라는 건 거의 죽는다. 그래서 지금 생활이 재미있다. 새로운 세상에서 호흡하면서 산다는 게 행복이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호중은 "'태클을 걸지마'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이름을 처음 알렸다. 잊을 수 없는 존재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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