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사이코지만 괜찮아' 오정세와 김수현이 서예지의 집으로 돌아왔다.
2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11화에서는 문강태(김수현 분)이 박옥란(강지은)이 고문영(서예지)의 집에 갔음을 알게 됐다.
이날 문강태는 고문영의 집으로 향한 박옥란을 찾기 위해 황급히 저택으로 향했고, 작업실에 떨어진 핏자국을 보자 황급히 위층으로 올라가려다 계단참에 선 고문영과 마주쳤다. 고문영을 본 문강태는 곧장 그녀를 끌어 안으며 "괜찮으냐. 다행이다"라고 안도했고, 고문영이 박옥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어디로 갔느냐. 언제 갔느냐"라고 질문했다.
이어 문강태는 방금 나간 박옥란을 잡기 위해 돌아섰지만, 고문영은 "너. 그 도망친 환자 잡으러 온 거냐. 나 때문이 아니라? 내가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러니까 나는 너네형한테도 밀리고, 환자한테도 밀리는 3순위였네"라며 씁쓸해 했다.
방으로 들어가버린 고문영은 "환자 쫓아서 달려온 주제에. 나는 왜 끌어안고 지랄이냐"라고 중얼거렸고, 문강태가 방으로 들어와 손을 감아주자 "왜 손을 감느냐. 내 손이 아프다고 하더나. 우린 악연이다. 엿같은 인생 흘리지 말고 꺼져라. 네가 지껄인 소리가 훨씬 아프다고. 나 깡통 아니라며 왜 근데 속이 텅빈 깡통이라고 하느냐. 오늘 중요한 날이라고 하지 않았느냐"라고 소리쳤다.
이에 문강태는 "통제가 안 될때는 셋까지 세라"라며 셋을 센 뒤 고문영에게 키스했고, 고문영을 애틋하게 바라보며 "생일 축하해. 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고문영은 문강태가 아프다는 말에 그를 간호해주며 "얼음물 받아놨다. 열 나니까 식혀줘야 한다. 장미꽃도 띄워줄까?"라고 되물었다.
다음날, 문강태는 고문영에게 문상태(오정세)의 비밀에 대해 털어놓으며 "우리 엄마는 살해됐다. 그걸 본 유일한 목격자가 형이다. 봄만 되면 형은 엄마가 죽던 그 날밤의 악몽을 꾼다. 나비가 쫓아와 죽일거니까 다른 곳으로 멀리 도망가야 한다고. 형 옆에는 내가 꼭 있어야 한다. 내가 형 옆에 있을테니까. 너는 그냥 내 옆에 있어줘라"라고 말해 고문영의 오해를 풀어주었다.
특히 그는 문상태와 화해하지 않으면 함께 살수 없다고 강조하며 자신이 노력을 많이 했노라고 투덜거리는 고문영을 향해 "형한테 나는 유일한 가족이다. 그런 나를 너한테 뺏기고 혼자가 될까봐 두려워하고 있다. 우리가 믿게 해줘야 한다. 남이 아니라 우리가 되는 거라고. 믿게 해줘야 한다"라고 강조해 고문영을 설득했다.
그날 밤. 퇴근을 한 문강태는 둘리 만화를 보고 있는 문상태에게 다가가 "쟤들이 자기 가족도 아닌데 왜 같이 사느냐. 남인데 왜 데리로 살까?"라고 물었고, 고길동은 어른이라는 문상태의 대답에 "형도 어른이지? 남도 가족으로 받아 줄 수 있는 고길동 같은 어른. 형. 그거 아느냐. 나도 어른이 되려고 되게 노력하는 중이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고문영은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고 있는 문상태와 문강태 앞에 나타났다. 그녀는 계산을 하려는 문상태에게 자신의 계산서를 내밀며 "나도 사 달라"라고 졸랐고, 문상태가 그냥 가버리자 "그럼 나도 용돈 줘라. 나는 용돈 줄 사람도 없고, 같이 밥 먹을 가족도 없다. 나 진짜 고아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상태는 그냥 가버렸고, 고문영은 "나도 오빠 같은 오빠 갖고 싶다"라고 소리질렀다. 이에 문상태는 "빨리와라 문강태. 고문영"이라고 소리쳐 고문영과 문강태를 웃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집으로 돌아온 문상태가 고문영에게 악몽 인형 망태를 내밀었고, 세 사람은 다시 함께 지나게 되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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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