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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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T&G, 6강 희망포 쐈다

기사입력 2007.03.12 04:15 / 기사수정 2007.03.12 04:15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안양, 이동현] 안양 KT&G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중요한 디딤돌을 놓았다.

KT&G는 11일 안양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창원 LG를 63-58로 꺾고 22승(27패)째를 올렸다.

2연패에서 탈출한 KT&G는 서울 SK와 함께 공동 6위를 유지했고, 30승 문턱에서 기세가 꺾인 LG는 3위 부산 KTF를 멀찍이 따돌릴 기회를 스스로 차 버렸다.

KT&G는 3라운드까지 LG에게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는 약점을 보였지만, 4라운드부터 LG를 내리 세 번 제압하는 저력을 보이며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경우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KT&G는 경기 초반 극심한 슛 난조를 보이며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1쿼터에 단 8점을 얻는 데 그친 KT&G는 2쿼터에도 12점밖에 올리지 못하며 전반을 20-31로 크게 뒤진 채 마쳤다.

찰스 민렌드(30점)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3쿼터 중반 한때 13점차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던 KT&G는 3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단테 존스(28점 16리바운드)를 앞세워 38-42까지 추격했고, 근소한 간격이 유지되던 4쿼터 중반 두 외국인 선수가 번갈아 득점을 올리며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허무하게 역전을 허용한 LG는 찰스 민렌드의 영리한 플레이로 재역전을 노렸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주희정(8점 5도움)은 59-55로 앞선 경기 종료 1분 전 정확한 자유투로 2점을 올려놓으며 승부를 갈랐고, 곧이어 은희석(5점)도 두 개의 자유투를 성공시켜 쐐기를 박았다.

한편, 퍼비스 파스코는 4개의 덩크슛을 림에 꽂으며 올 시즌 처음(통산 21호)으로 덩크슛 100개를 돌파(101개)한 선수가 됐지만 팀의 역전패로 빛을 잃었다.
[사진 = 28점 16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끈 KT&G 단테 존스]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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