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 조미령이 이정은의 자리를 빼앗았다.
2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69회·70회에서는 송영달(천호진 분)이 홍연홍(조미령)에게 사기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연홍은 송영달의 재산을 탐냈고, 결국 강초연(이정은)의 가족사진을 훔쳤다. 홍연홍은 송영달에게 접근해 친동생 행세했다.
특히 홍연홍은 강초연이 어린 시절 기억에 대해 이야기했던 것을 떠올렸다. 과거 강초연은 "나는 아직도 가끔 꿈꿔. 기침하면서 앓아누워서도 내 손을 꽉 잡던 엄마. 기타 치면서 노래 불러주던 오빠. 얼굴은 뭐 꿈속에서도 가물가물하긴 하지만"이라며 털어놨다.
홍연홍은 "정확한 내 기억의 시작은 절방이에요. 그전 기억은 가물가물하긴 한데 기참하면서도 내 손을 꽉 잡던 엄마. 기타 치면서 노래 불러주던 오빠"라며 거짓말했고, 송영달은 "그게 나야"라며 오열했다.
그러나 홍연홍은 "늘 맞겠지. 맞겠지' 하면서 실망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에요. 괜한 희망 고문 당하기 싫으니까 확실하게 유전자 검사해요"라며 제안했다. 홍연홍은 강초연의 칫솔을 미리 챙겨놨던 것.
이후 송영달은 유전자 검사 결과를 확인했고, 홍연홍을 친동생이라고 믿었다. 송영달은 홍연홍이 모텔에서 지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집에서 지내라고 말했다.
게다가 홍연홍은 사채업자들에게 시달리고 있다고 고백했다. 송영달은 장옥분(차화연)에게 홍연홍의 돈을 대신 갚아주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장옥분은 "내년에 가게 넓히려고 넣던 적금. 그거 깨려는 거지? 당신이 동생 때문에 흘린 눈물 얼마인지 아는데. 갚아줘. 당신 동생 계속 쫓겨 다니게 할 수 없으니까"라며 송영달의 마음을 이해했다.
송영달은 사채업자(조한처)를 만나 홍연홍의 빚을 대신 갚아줬다. 사채업자는 송영달과 홍연홍이 친남매가 아니라는 것을 눈치챘다.
사채업자는 "우리가 너 쫓아다니면서 신상도 안 털어봤을까 봐? 잃어버린 오빠 좋아하시네"라며 추궁했고, 홍연홍은 "돈 받았으면 됐지. 뭔 상관인데"라며 쏘아붙였다. 사채업자는 "그냥 재미있어서 그러지. 할 거면 제대로 해. 더 나올 게 있을지 어떻게 알고"라며 부추겼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