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블루 아워'(감독 하코타 유코)가 깊이 있는 메시지와 섬세한 감정선, 아름다운 미장센 등 배우 심은경과 감독 하코타 유코가 직접 밝히는 '알고 보면 더욱 좋을 관람 팁'을 공개했다.
'블루 아워'는 완벽하게 지친 CF 감독 스나다(카호 분)가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고향으로 자유로운 친구 기요우라(심은경)와 여행을 떠나며 시작되는 특별한 이야기.
'블루 아워'의 눈부시게 청량한 영상미는 이 영화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다. 심은경은 "'블루 아워'는 하코타 유코 감독님과 저희 제작진들이 함께 만든 감성이자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의 대본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매력에 '어느 가족'을 촬영하신 콘도 류토 감독님의 감성적이고 사실적인 영상이 더해졌다"고 밝혔다.
시나리오가 가진 독보적인 톤앤매너는 물론 거장 촬영 감독의 내공까지 더한 이 작품은, 감성적인 분위기에 사실적인 시골의 면면을 담아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 속으로 완전히 스며든 듯한 착각을 들게 만든다.
'블루 아워'를 보기 전 꼭 기억해둬야 하는 사실, 바로 소소한 이야기와 인물들의 미묘하고 촘촘한 감정 그리고 공감이다.
이 영화에 대해 연출과 각본을 맡은 하코타 유코 감독은 "지금껏 영화로 다뤄지지 않았을 법한 아주 사소한 감정선과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아주 소소한 이야기를 그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별한 사건이 벌어지는 영화는 아니지만, '이건 내 이야기가 아닌가'라고 생각할 만한 지점이 많은 작품이다. 이러한 공감을 느껴주셨으면 한다"며 한국 관객들을 위한 관람 팁을 전했다.
또 감독은 오늘을 살지만 '내가 지금 어디에 있을까' 헷갈리기만 한 인생의 '블루 아워'에 놓인 스나다를 따라가는 듯한 스토리를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나라면 어떨까'라는 물음을 스스로 던지게 하며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심은경은 "이 영화를 어른들을 위한 우화라고 느꼈다"며 "언젠가부터 어른이 돼 있는데, 어른이 돼서 누구나 느끼는 또 다른 성장통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성장통을 조금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라며 '블루 아워'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또 "'블루 아워'라는 영화를 찍고 나이도 한 살 한 살 먹어가면서 스스로의 고민을 소화하고 이겨내는 법을 익혀 나가는 중이다. 누구에게나 이런 과정은 있기 마련이기에, '블루 아워'가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라고 자신의 경험에 빗대 솔직한 진심을 전했다.
이는 영화를 기다려온 관객들에게 힐링을 뛰어넘어 예상치도 못한 큰 위로와 응원을 기대케 하며, 지친 마음을 다독일 예정이다.
'블루 아워'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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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