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박치국이 대체 선발 임무를 잘 수행하리라 믿었다.
김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5차전을 앞두고 선발 투수 박치국에게 거는 현실적 기대치가 있지는 않지만 대체 선발 자리를 맡아야 할 후보군 가운데 가장 신뢰를 줬다고 얘기했다.
박치국은 선발 등판이 처음은 아니지만 횟수가 매우 적다. 통산 3번으로 2017년 5월 19일 광주 KIA전 선발 등판이 처음이었고 그해 6월 3일 고척 넥센전이 마지막이다. 오늘 등판할 시 1145일 만의 선발 경기를 치르게 되는 것이다.
박치국은 "선발 뒤 길게 던지는" 역할을 해 왔고 직전 등판 16일 잠실 SK전에서 4이닝 투구를 하면서 선발 가능성을 비쳤다. 물론 김 감독은 장기적 관점에서 언젠가 박치국이 "필승조가 돼야 할 선수"라고 했지만 크리스 플렉센마저 부상으로 빠져 있는 가운데 가장 믿고 기용할 선수는 현재 박치국뿐이다.
김 감독은 "지금 (이용찬, 플렉센) 두 자리 공백이 생기지 않았나. 맨처음 (최)원준이가 잘 해 줬고, 그 뒤 (박)종기가 초반 서너 경기 잘 메웠다. 플렉센이 빠지고 당장 2군에서 대체할 선수를 찾을 수 있겠지만 1군 선수를 먼저 쓰려는 이유는 있다. (박치국이 불펜에서 던졌다 보니) 오래 던지리라 기대하는 것 대신 초반 승부할 공이 있다는 것이다. 최대 80구 정도, 5회까지는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치국이가 (대체 선발로서) 가장 낫겠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