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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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준PO 5차전, 초반 기선제압에 달렸다

기사입력 2010.10.05 08:19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두산과 롯데, 이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이제 운명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만이 양 팀에게 남아 있다.

5일 잠실 구장에서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이 벌어진다. 롯데가 1,2차전을 승리로 이끌며 롯데의 완승으로 끝나는가 했던 시리즈는 두산의 3,4차전 분전으로 어느덧 원점으로 돌아왔다.

역대 5전 3선승제의 포스트시즌에서 2패 뒤 2승으로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간 경우는 지난 시즌까지 총 4번이다. 1993년의 LG, 1996년의 현대, 1997년의 삼성, 지난 시즌의 SK다. 그 중 1996년의 현대와 지난 시즌의 SK는 5차전까지 승리로 이끌며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다.

두 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시리즈 전체를 봤을 때, 2패 뒤 2연승을 거둔 두산의 분위기는 2승 뒤 2패를 한 롯데의 분위기를 압도한다.

두산의 11-4, 완승으로 끝난 준플레이오프 4차전도 두산에 힘을 실어준다. 특히나 9회 초에만 8점을 뽑아내며 1,2차전 승리의 조연 역할을 했던 롯데 불펜을 무너뜨렸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야구는 '기세 싸움'이다. 경기의 마지막 이닝 혹은 타자의 마지막 타석에서 타자의 기를 살려주는 것은 다음 경기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분위기는 분명 두산 쪽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분위기를 5차전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는 온전히 두산과 롯데, 두 팀의 역량에 달려 있다.

결국, 관건은 초반 분위기다. 5차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선취점을 놓고 양 팀이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보인다. 4차전의 여세를 5차전에서 이어나가려 하는 두산과 두산의 분위기를 경기 초반에 끊어내려 하는 롯데의 싸움에 시리즈 전체 판도가 걸려 있다.

[사진 = 이종욱, 정수빈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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