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입니다' 떠났던 원미경, 다시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종합]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떠났던 원미경이 돌아왔다.

2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16화에서는 이진숙(원미경 분)이 김상식(정진영)에게 자식들을 향한 배신감을 털어놓았다.

이날 이진숙은 김상식에게 "복동이를 팔기로 했다. 당신 운전하면 안 된다. 고집 피우고 계속한다면 말릴 수는 없다. 그 고집을 누가 꺾느냐"라고 말했고, 김상식은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이진숙의 의견을 받아들이며 "알았다. 안 하겠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이진숙은 "좀 전에 내 속이 그렇게 무너지는데도 애들하고 당신 눈치가 보이더라. 그렇게 살아서 그런가 보다. 한 번도 그런 적 없었는데 오늘은 애들이 미웠다. 세상에 엄마가 애들이 미우면 어떡하느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라고 말했고, 김상식은 복동이를 팔기 위해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진숙은 자신이 가족들을 떠날 거라는 계획을 밝히며 "나도 당신 버킷 리스트 읽어봤다. 애들은 알까. 이 나이에도 하고 싶은 게 많고, 백세 인생이라는데 그때까지 뭐 먹고 사나. 우리도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거. 자기들도 하루하루 힘들 텐데 그걸 알겠느냐"라며 "힘들다. 사는 게 힘든 거다. 떠날 거다. 그런데 어딜 가고 싶은지. 아직 나도 잘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얼마 후, 이진숙은 딸 김은주(추자현)이 찾아와 "엄마. 나 친아버지 만나야겠다"라고 말하자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김은주는 "매실 박스에 지리산 황매실이라고 적혀 있다. 이게 지리산에서 난 매실이다. 나도 알아야겠다"라고 말했고, 이진숙은 "어디 있는 줄 안다. 티브이에 나오더라. 찾아가겠다면 너한테는 알려주겠다. 그리고 나 떠난다"라고 밝혔다.

이후 이진숙은 정말로 떠날 생각인 듯 주변을 정리하기 시작했고, 아들 김지우가 재미있는 동영상을 보여주며 깔깔거리며 웃자 하나도 재미가 없는 듯 무표정한 얼굴로 동영상을 시청했다. 그러고는 대뜸 "집 청소는 한꺼번에 하는 게 힘들다. 매일 조금씩 하는 게 좋다"라고 말해 김지우를 씁쓸하게 만들었다.

며칠 후, 이진숙은 짐을 챙겨 집을 나갔고, 그녀는 가족들과의 연락을 끊은 채 지내게 됐다. 자녀들은 떠나버린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가며 각자 개인의 시간을 보내며 지내게 됐다. 그러는 사이 김은희는 박찬혁과의 관계를 가족들에게 들키게 되었고, 박찬혁은 곧 엄마가 돌아올 것 같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어느덧 시간은 1년이 훌쩍 넘었고 갑자기 집으로 돌아온 이진숙은 그간의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놓으며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가족은 각자의 삶을 찾아가며 분주한 시간을 보냈고, 어느 날여행을 가자는 아버지 김상식의 질문에 이진숙은 "우리 둘이 가자"라는 내용의 답장을 보내 그를 활짝 웃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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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