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양우석 감독이 웹툰과 영화를 넘나드는 크리에이터의 입장에서 웹툰 '정상회담:스틸레인3'와 영화 '강철비2:정상회담'을 소개했다.
21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슈퍼웹툰 프로젝트 '정상회담:스틸레인3'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카카오페이지 이진수 대표와 웹툰 '스틸레인(영화 강철비)' 시리즈의 양우석 감독이 참석했다.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은 '슈퍼웹툰 프로젝트'를 통해 올 초부터 슈퍼 IP(지식 재산)를 선정해 선보이고 있다.
오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강철비2:정상회담'은 웹툰 '정상회담: 스틸레인'(양우석, 제피가루)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전편 대비, 확장된 문제의식과 스케일로 분단국가인 남과 북, 그리고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 사이에서 실제로 일어날 법한 위기상황을 실감나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날 이진수 대표는 "카카오페이지 역사와 '스틸레인' 시리즈의 역사가 거의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남북한 정세 이야기는 매체들을 통해 들을 수 있는 수준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 얘기에 너무 빠졌었고, '스틸레인' 1부터 엄청나게 팬이었다. 오늘도 '스틸레인' 4,5편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 같이 얘기하다가 올라왔다"고 전하며 양우석 감독과의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양우석 감독은 "'스틸레인'과 그 사이에 웹툰도 여러 개를 했었다. 그 시간 동안 콘텐츠 플랫폼이 바뀌면서 미디어 환경이 재편된 부분도 있지 앟나. 이쪽 중력이 너무 세서 이쪽으로 재편이 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며 "한국이 글로벌 문화산업으로 들어가고 있고, 우리가 완전히 정착해서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사업이 되려면 지금이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그것에 저도 일조하고 싶고, 많이 배우고 있다"고 얘기했다.
29일 개봉을 앞둔 '강철비2: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스틸레인2'와 '강철비'의 상호보완적 속편"이라고 소개한 양우석 감독은 "'스틸레인', '강철비' 두 작품 모두 한반도가 주인공이다. '강철비' 1편에서 다루지 못했었던 시뮬레이션을 '스틸레인3'와 '강철비2'에서 다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강철비' 1편에서는 북한의 내부 붕괴와 핵 무장 문제에 대해 다뤘었다. '강철비2'는 평화체제 구축을 하면서 비핵화가 되는 내용이 위주가 된다. 미·중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지 않나. 국제 대립 속에서 북한이 붕괴될 수 있는 가능성이라든지, 국제정세 속에서 한반도를 보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분단물의 진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것을 모색하는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강철비' 당시 한 주인공의 생사를 언급하며 "시즌2에서는 누가 죽을까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양우석 감독은 "누군가가 해야 하는 이야기다. 20세기와 다르게 21세기 경영에서는 시뮬레이션이라는 기법을 쓴다. 공손하게 시뮬레이션을 드려보고, 아시지만 잘 모르셨을 수도 있는 것들을 시뮬레이션 드리는 것이 제 숙명이라고 생각하며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진수 대표도 "스토리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는 더 이상 먼 얘기 가 아니다. 오히려 글로벌의 가장 앞에 있는 회사로서, 저는 '스틸레인' 정도 되는 콘텐츠를 두고 '해외진출이 맞는거냐, 아니냐'를 말하는 것이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10년 간 프로젝트를 지켜보며 시나리오의 구조라든가 스토리 를 전개하는 퀄리티가 이 분야에서 최고라고 자부한다. 앞으로 나올 시퀄도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한국적이기 때문에 글로벌할 수 있다. 어떻게 독창적으로 풀어내느냐에 따라 글로벌 성공이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스틸레인' 프로젝트는 한국과 글로벌을 이분법으로 생각하지 않고 카카오페이지를 대표할만한, 그리고 글로벌에서 가능할 수 있는 IP 유니버스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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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