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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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2R] 성남, 제주 잡고 첫 승신고

기사입력 2007.03.11 03:28 / 기사수정 2007.03.11 03:28

이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완희기자] ‘K리그 우승후보 0순위’ 성남이 제주원정경기에 첫 승을 신고했다.

성남은 10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7 K리그 2차전에 니콜라의 자책골과 김상식의 득점에 힘입어 2-1 으로 제주 유나이티드를 물리치며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2-1 승리였지만 경기 내용은 아니었다. 성남은 주중에 열린 ‘설원의 혈투’ AFC챔피언스리그 동 탐 롱안과의 경기의 여파로 네아가와 이따마르, 모따의 ‘용병삼각편대’가 제주의 수비진에 막히며 고전했다.

제주는 미드필드에서 움직이는 김두현의 패스를 요령껏 차단한데 이어 15분에는 이리네가 멋진 오버헤드킥으로 성남의 골문을 위협하는 등 홈에서 사고를 치는 듯 했다. 실제로 12분께부터 20분까지 이어진 제주의 공격에 성남이 흔들리며 추가골의 기쁨은 제주에게 있는 듯했다.

그러나 위기를 넘긴 성남의 공세는 매서웠다. 27분 ‘킬러’ 모따는 수비진에서 한번에 넘어온 공을 정확히 간수한 뒤 슈팅했고, 35분에는 이따마르가 일대 일 상황을 맞는 등 킬러의 존재로 제주의 공세를 가라앉혔다.

결국, 후반 들어 선제골을 뽑은 쪽은 성남이었다. 후반 시작 7분 만에 니콜라가 이따마르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걷어 내려는 게 골문안쪽으로 빨려 들었고, 이 때부터 성남은 수비 뒤 역습전략으로 다급해진 제주를 흔들기 시작했다.

결국 제주는 수비에 나서다 허용한 코너킥 상황에 두 번째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81분 최성국이 올린 코너킥을 받은 김상식의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가르며 승부는 경기내용과 별개로 2-1 성남의 완승이 되고 말았다.

제주 역시 후반 추가시간에 김기형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영패를 면했지만 아쉬웠던 경기결과였다.

경기결과
제주 1-2 성남
득점 : 니콜라(52, 자책골, 제주), 김상식(81분, 성남), 김기형(PK, 92분, 제주)



이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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