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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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제도 대호가 내보내달라 했다" [대구:포인트]

기사입력 2020.07.19 23:00 / 기사수정 2020.07.19 22:3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현세 기자] "사실 어제도 (이)대호가 '내보내 달라'고…."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는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시즌 9차전에서 4번 타자 지명타자로 나와 천금 같은 결승 투런 홈런을 쳤다.

하루 전 목에서 등으로 연결되는 부위에 담 증상이 생겨 선발 출장하지 못했지만 의욕은 충만했다. 허문회 감독은 그동안 이대호가 너무 많이 달려와 피로도가 올라갔을 것으로 봤고 휴식을 줬다.

"사실 어제도 '내보내 달라'고 했다. 하지만 그동안 너무 많이 기용해 왔다. 수비 부담도 너무 많이 줬다고 봤다." 올 시즌 이대호가 팀 내 없어서는 안 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보니 롯데로서 꾸준히 기용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쉼표를 찍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대호는 어제 왜 의욕이 앞섰는지 19일 경기 첫 타석에서부터 이유를 증명해 보였다. 초구부터 노렸다. 0-0으로 맞서는 1회 초 2사 1루에서 삼성 선발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던지는 초구 148km/h 직구를 받아 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는 결국 결승 홈런이 됐다.

상대 선발 투수가 8이닝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는 경기였다. 그만큼 컨디션이 좋았는데도 이대호가 공략해냈고 롯데는 접전 속에서 이기는 데 필요한 만큼의 득점을 얻었다. 시즌 30승 32패. 다시 5할 승률이 가까워지고 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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