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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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중심타선 원위치, '이번에는 다를걸?'

기사입력 2010.10.03 14:43 / 기사수정 2010.10.03 14:43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두산 베어스의 김경문 감독이 3일 열린 준플레이오프(이하 준 PO) 3차전에서 라인업에 변경을 주며, 또 다시 ‘변화’를 선택했다.

김 감독은 전날 열린 준 PO 2차전에서 이종욱-김현수-김동주-임재철을 3~6번 타순에 배치하면서 크게 재미를 본 바 있다. 가장 타격감이 좋은 이종욱을 3번에 배치하며, 반전을 노린 결과였다. 이에 이종욱은 준 PO 첫 홈런을 신고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따라 준 PO 4차전에서도 이종욱을 중심 타선에 배치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김 감독은 준 PO 4차전을 앞두고 3~6번 타선에 김현수-최준석-김동주-이성열을 배치했다. 이는 준 PO 1차전과 동일한 중심 타선 배치였다.

일단, 1회 초 공격에서는 ‘원위치’로 돌아간 중심 타선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이종욱의 내야 안타와 오재원의 몸에 맞는 볼로 맞은 무사 1, 2루 찬스에서는 김현수가 1루 땅볼로 물러났고, 최준석 역시 1루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김동주가 고의 사구로 걸어나갔지만, 뒤이어 등장한 이성열이 삼진을 당하며 선취점을 내는 데 실패했다. 일단, 경기 초반이지만 두산은 중심 타선 ‘원위치’에 따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두산의 중심 타선은 준 PO 1, 2차전과는 다소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경기 중, 후반부를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최준석이 1루수 직선타로 아웃되기는 했지만, 잘 맞은 타구였고, 이성열 역시 삼진으로 물러나기 전 좌측 폴대를 살짝 비켜가는 ‘홈런성 파울’을 쳐냈기 때문이다. 경기 후 ‘원위치’로 돌아간 두산의 중심 타선이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일 것이다.

한편, 롯데 역시 1회 말 맞은 무사 만루 찬스서 4번 이대호가 삼진으로, 5번 홍성흔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무득점에 그쳤다. 양 팀 모두 경기 초반, 중심 타선이 제 몫을 못 하고 있는 셈이다.

[사진=두산 이종욱(사진 우측)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현희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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