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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포트' 이상호, T1은 느리다? "충분히 맞는말. 우리도 초반 픽하려 노력 중" [인터뷰]

기사입력 2020.07.16 21:09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글, 사진 최지영 기자] '에포트' 이상호가 2라운드에서 가장 견제되는 팀으로 DRX, 담원, 다이나믹스를 꼽았다.

지난 16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0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마지막 KT 대 T1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T1은 2대 0으로 KT를 제압하고 시즌 6승을 찍었다. 1세트에서는 초반 속도력을 자랑하며 26분 만에 게임을 잡아낸 T1. 2세트에서는 후반 집중력이 무엇인지 보여주며 승리를 가져갔다.

모든 팀원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지만, 이니시를 담당한 이상호의 눈부신 활약이 돋보였다. 이상호는 블리츠크랭크와 노틸러스를 픽하며 이니시를 확실히 열었다. 

이상호는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 무조건 이겼어야 했던 경기다"며 "2대 0으로 승리해서 좋다"고 이긴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2세트 역전의 한타에 대해 " 이즈리얼의 앞비전 실수와 르블랑-제이스의 포킹으로 한타를 이긴 것 같다. 엄청 힘든 상황을 한타로 역전했는데 되게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상호는 'T1은 경기 속도가 느리다'는 말에 "충분히 맞는 말이다"며 "우리도 초반이나 초중반부터 리드할 수 있는 픽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 너무 후반 보는 픽만 안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2라운드 때 가장 견제되는 팀으로 "1라운드에 졌던 DRX, 담원, 다이나믹스에게 복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에포트' 이상호 인터뷰 전문이다.

> 2대 0 완승을 거뒀다. 오랜만에 2대 0 승리인데.

다이나믹스 경기를 져서 이번에 꼭 이겼어야 했다. 2대 0으로 승리해서 좋고, 그나마 승점 관리를 조금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 1라운드를 6승 3패 4위로 마무리했다. 만족하는지. 

우리가 현재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충분히 만족한다. 지금 성적이 우리에게 알맞은 위치라고 생각하고 있다.

> 1세트 블리츠의 활약이 뛰어났다. 블리츠에 대한 자신감은?

블리츠라는 챔피언 자체가 스킬을 맞추면 킬이고 못 맞추면 아무것도 못 한다. 무조건 자신감으로 하는 픽이라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한다.

> 2세트 초반 봇 CS가 많이 차이 났다. 어디서 차이가 벌어졌다고 생각하는가. 

아마 그때 우리 정글러의 동선 자체가 탑 쪽으로 짠 상황이었다. 그래서 바텀은 받아먹으면서 버티는 식으로 라인전을 치르기로 해서 흘리는 CS가 많았다.

> 2세트에서 3억제기가 밀리면서 질뻔했다. 여기에 쌍둥이 타워 앞에서 한타를 대승했는데 이때 상황은?

3억제기가 밀렸을 때는 상대가 실수만 안 하면 역전이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쌍둥이 타워 앞에서 이즈리얼의 앞비전 실수와 르블랑-제이스의 포킹으로 한타를 이긴 것 같다. 엄청 힘든 상황을 한타로 역전했는데 되게 좋았다.

> 다이나믹스 패배가 아쉬울 것 같다. 패배 원인은 무엇으로 분석했나.

인게임 내에서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너무 안 했다. 다이브를 치던가 오브젝트를 먹었어야 했는데 그걸 못했다.

> 다이나믹스 패배 후 달라진 점 있는지.

플레이 적으로 과감하게 할 수 있는 각이 나오면 실수해도 좋으니 과감하게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 'T1은 속도가 느리다'는 말에 대해선?

솔직히 다른 팀들 경기를 보면 맞는 말인 것 같다. 애초에 우리의 픽을 초반 지향적으로 선택하지 않기도 한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 느린 경기 템포를 바꾸고 싶은 마음은 있는지.

요즘 메타가 초반에 밀리면 역전이 어렵다. 우리도 초반이나 초중반부터 리드할 수 있는 픽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 너무 후반 보는 픽만 안 하겠다.

> 2라운드 첫 매치가 젠지다. 젠지를 만나는 각오?

젠지가 최근 깔끔한 경기력으로 기세가 굉장히 좋은데 잘 준비해서 저번처럼 이기겠다. 

> 2라운드에서 가장 경계되는 팀이 있다면?

아무래도 1라운드에서 졌던 DRX와 담원, 다이나믹스가 경계된다. 패배했던 만큼 2라운드에서는 복수하고 싶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리 경기력이 요새 오락가락하는데 최대한 잘 다듬어서 2라운드 때는 더 깔끔한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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