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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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채정안 "인생작 '커프', 여러 번 고사해…이별 후 후유증 심했던 탓"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7.16 06:50 / 기사수정 2020.07.16 01:52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채정안이 '커피프린스 1호점'을 고사했던 이유를 밝혔다.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채정안, 박성호, 케이윌, 김우석이 출연했다. 

그간 '라디오스타' 출연을 망설였다는 채정안. 그는 "재작년까지는 성숙도가 떨어져있었다. '고삐 풀린 망아지'라는 이야길 들을 정도로 어디로 갈지 몰랐다"라며 "통편집 될 정도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채정안은 "또 제가 가지고 있는 신비주의 이미지도 있더라. 그걸로 '장사'를 더 오래하려면 기다려야 했다. 그런데 '라스'에 오면 김구라 선생님도 있으니 다 털릴까봐 겁이 났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채정안은 스페셜 MC인 뮤지 덕분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그는 "고삐가 풀리면 가끔 안 잡히면, 뮤지 씨의 눈을 보고 상황 판단을 할 수 있다"며 그를 의지하고 있음을 밝혔다.

예능에도 남다른 욕심을 드러낸 채정안. 그러나 쉽사리 도전할 수 없었다. 그는 "저에게 들어오는 역할은 항상 정해져있다. 차도녀, 재벌녀, 첫사랑 캐릭터다. 그런데 이건 제 이미지와 맞지 않다. 그런 역할만 20년 째 하다보니 패턴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오히려 채정안은 "트레이닝 복을 입고 16부작을 끌고 갈 수 있는, 편안한 역할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면서도 "그러기엔 작품이 또 들어오지 않으니 예능을 해보고 싶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많은 사람들의 인생드라마라고 꼽히는 '커피프린스 1호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채정안은 '커피프린스 1호점'에 대해 "여러 번 고사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깊은 이별 후에 후유증이 심해서 작품이 들어와도 거절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계속 한 번만 만나보자고 했다. 하지만 저는 정말 도망다니기만 했다"고 털어놓았다.

결국 감독의 계속된 러브콜 끝에 채정안은 미팅을 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저의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독님이 좋게 보셨다. 내추럴한 저의 모습을 보고, (작품을) 하자고 하셨다. 그때 '이 아픔의 시간을 연기를 하면서 이겨내자'고 생각했고, 그게 인생작이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어려움도 있었다. 채정안은 "인생작이 생긴 건 정말 감사한데, 그 이후로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며 "그 이후 부담이 되면서 혼자 이미지 변신을 하느라 단발로 머리를 자르기도 했다. 오히려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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