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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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로딕, "한국 팬들 최고였다"

기사입력 2010.10.02 18:4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체, 조영준 기자]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인 노박 조코비치(23, 세르비아, 세계랭킹 2위)와 앤디 로딕(28, 미국, 세계랭킹 10위)이 잠실학생체육관을 가득 메운 6천여명의 팬들에게 '테니스의 진수'를 선사했다.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매치 11 - 노박 조코비치 VS 앤디 로딕'에 출전한 조코비치는 강력한 백핸드와 세밀한 플레이를 앞세워 로딕에 세트스코어 2-0(6-2, 6-4)으로 승리했다. 두 선수는 회려한 플레이도 선보였지만 관중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볼보이에게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각종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경기를 마친 조코비치는 "한국에서 치른 시합과 일정이 매우 즐거웠다. 한국 사람들의 친절함에 감사드리며 관중들의 반응도 대단했다"고 경기 소감을 마쳤다. 자신에게 5승 2패로 우위를 보였던 로딕을 완파한 조코비치는 "로딕과의 시합도 좋았고 경기장 분위기도 인상적이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한국에 다시 오고 싶다"고 덧붙었다.

한편, 비록 경기에서는 패배했지만 코믹한 제스처와 재치있는 멘트로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로딕은 "이번 대회를 위해 특별하게 준비한 것은 없었다. 아직도 시합이 남아있기 때문에 여기에 신경을 쓸 여유는 없었다"며, 경기에 패한 점에 대해서는 "괜찮다. 이곳에서 매우 즐거운 시합을 했다"고 말했다.

한국 팬들에 대한 소감에 대해서 로딕은 "한국 사람들은 매우 따뜻하고 휴머니즘이 넘친다. 다음에 꼭 다시오고 싶은 생각이 든다. 관중들의 에너지는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관중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즐거웠다"고 말한 로딕은 경기 도중, 관중석에 있는 여성팬과 셀프 카메라를 찍는 퍼포먼스로 장내 관중의 웃음을 유도했다.

한국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조코비치와 로딕은 이번달 초에 열리는 차이나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 = 노박 조코비치, 앤디 로딕 (C) 엑스포츠뉴스 이철원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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