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02 17:40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던 불펜진이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는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6으로 패했다. 이로써 2승 뒤 1패를 내준 롯데지만 연이은 불펜진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날 경기에서 롯데 선발 이재곤이 5이닝 6실점(4자책)으로 무너졌지만 이후 허준혁, 이정훈, 강영식이 마운드에 올라와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롯데는 이번 시즌 선발진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펜이 약했다. 그러나 큰 경기에서 연이은 불펜진의 호투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시작은 김사율이 끊었다. 지난 29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팀이 4-5로 뒤진 6회 말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김사율은 2⅔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거두었다.
김사율이 두산 타자들을 막아내는 사이 롯데는 7회 1점을 내며 동점을 만들었고 9회 대거 5점을 뽑아내며 롯데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를 챙겼다.
또, 임경완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30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와 배장호에 이어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임경완은 이성열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주었지만 이후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 날 임경완은 3⅔이닝 동안 2탈삼진으로 두산 타선을 돌려세웠다.
3차전까지 롯데의 불펜은 11⅔이닝 동안 1실점(1자책)만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0.77을 기록중이다.
롯데의 불펜진이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은 오는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사진=임경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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