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강동원이 '반도'에 참여하며 느꼈던 마음을 털어놓았다.
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상호 감독과 배우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이 참석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4년만에 반도에 돌아온 생존자 정석 역을 연기한 강동원은 "재난 상황을 맞으면서 이제 인간에 대한 여러가지 실망감을 느끼고, 염세적인 측면도 생겼을 것이다. 약간은 차가울 수 있는 인물로 해석했다"면서 "잘 훈련된 군인이지만, 히어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또 "어떤 영화의 속편에 출연을 한다는 것이 배우로 쉬운 선택은 아니다"라고 털어놓으며 "감독님의 비전이나 생각들이 좋았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지만 '부산행'과는 또 다른 이야기라는 생각을 했다. 전체적인 시나리오 구조가 좋았다"고 얘기했다.
"영화 출연을 결정하거나 개봉을 기다릴 때 압박이 있지만, 감독님을 만나고 오히려 든든한 마음이 느껴지더라. '부산행'을 좋아해주셨던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면서 "공유 형의 팬들도 응원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침체된 극장가를 살릴 구원투수로 주목받고 있는 '반도'를 다시 떠올린 강동원은 "어려운 시기에 개봉하게 됐다. 아무쪼록 건강관리를 잘 하시면서, 극장에서도 방역을 잘 해주시고 있다고 하니 시간 내서 보러 와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반도'는 7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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