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외식하는 날’ 송가인이 친 오빠이자 아쟁 연주자 조성재와 현실 남매의 배틀로 웃음을 자아냈다.
8일 방송된 SBS FiL ‘외식하는 날’에서 송가인은 조성재를 비롯해 20년지기 대학 동기인 소리꾼 조유아, 서진실, 대학 선배 정광윤과 꼬막무침, 랍스터 버터구이, 고르곤졸라 피자 등을 먹었다. 외식을 하는 동안 무한 옛날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우며 추억 여행을 떠나 가족같은 분위기를 자랑했다.
송가인은 어린 시절 조성재에 대해 이야기 꺼내며 “엄청 장난꾸러기였다. 매일 미꾸라지 파러 다니고, 낚시하러 다니고, 산에서 가서 지네 잡아 가지고…”라고 말했고, 조유아는 “뭘 잡는 걸 좋아했으면 경찰을 했어야지”라고 받아 쳐 모두를 웃게 했다.
송가인이 “(오빠는) 나를 안 데리고 다녔다”고 회상하자, 조성재는 머쓱해 하며 “오지 마라 했다. 남자들끼리 수영하고, 축구하는데 (가인이가)와서 뭐 할거냐”라며 일화를 꺼냈다.
조성재의 말에 따르면, 어린시절 조성재는 송가인에게 따라오지 말라고 돌을 던졌고, 송가인은 머리를 맞아서 울었다는 것. 그는 “아버지가 송가인의 머리를 잡고 있었고, 나는 아버지에게 정말 많이 혼났다”고 회상했다.
송가인과 조성재의 일화는 계속 됐다. 송가인은 “11년 전 오빠(조성재)와 같이 살 때 비가 와서 집에 홍수가 났다. 집 문을 열었더니 신발이 둥둥 떠다니더라. 오빠가 홍수 피해 지원금을 신청하면 된다 해서 신청하고 100만원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성재는 “돈이 나왔냐”고 되물었고, 송가인은 “나왔다. 왜 기억을 못 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송가인은 “그 당시 내가 청소를 다 했는데 오빠가 돈을 다 쓰겠다고 했다. 성질 나서 돈 내놓으라고 해서 절반씩 나눴다”고 덧붙였다. 조성재는 어이없어 하며 “내가 공과금을 다 내야 해서 필요했던 거다”라고 받아쳤고, 송가인은 “술 마시려고 한 거다. 공과금이 나와 봤자 얼마나 나왔겠냐”라고 주장했다. 결국 조성재는 “이거 어떻게 하냐”며 “가스비 비용만 30만원 넘게 나왔다”고 억울해 해 폭소케 했다.
이에 송가인은 “이의 있다”며 “내가 만날 밥, 빨래, 청소하고 생필품도 샀다”고 방어했고, 조성재는 “내 방은 청소 안했다”고 했다. 송가인은 “홀아비 냄새 나서 하기 싫었다”고 폭로해 조성재를 녹다운 시켰다.
송가인과 조성재, 친구들은 무한 에피소드로 웃고 떠들며 동, 서양 퓨전 음식을 즐겼다. 특히 꼬막 비빔밥에 버터 구이 랍스터, 꼬막 무침과 고르곤졸라 피자 등 먹팁을 공개했다. 특히 송가인은 ‘김치 러버’ 임을 밝히며 주문한 음식들과 함께 김치를 먹어 눈길을 끌었다.
‘외식하는 날’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SBS FiL, SBS PLUS에서 동시 방송되며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SBS MTV, 같은 날 오후 11시 SBS CNBC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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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