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미쓰리는 알고 있다’ 박신아가 눈도장을 찍었다.
8일 첫 방송한 MBC 새 수목드라마 '미쓰리는 알고 있다'는 재건축 아파트에서 벌어진 의문의 죽음을 둘러싸고 용의자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사건극이다.
박신아는 극 중 사건의 발단이 되는 인물이자 희생자인 양수진을 연기했다.
이날 수진은 첫 장면에서부터 모습을 드러냈다. 시작과 동시에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충격적 전개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수진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를 판가름하기 위한 사건 담당 형사 호철(조한선 )의 수사가 진행됐다. 플래시 백을 통해 사건 발생 전 수진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수진의 삶은 암흑 그 자체였다. 수진은 뺑소니 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채 의식만 붙어 있는 어머니를 간병하며 깊은 좌절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었다. 수진의 아버지는 낡은 아파트 한 채만을 남기고 가족에게서 등을 돌렸다. 꿈을 포기한 수진은 어머니의 치료비를 벌기 위해 기간제 교사 일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 했다.
그런 수진의 곁에는 다양한 주변 인물들이 존재했다. 시종일관 속내를 알 수 없는 미쓰리 궁복(강성연 분), 수진을 짝사랑하는 고등학생 태화(김도완), 수진의 윗집에 사는 명원(이기혁)과 유라(김규선) 부부, 수진의 비밀을 알고 접근하는 황선생(신정윤), 그리고 과거 뺑소니 사건으로 수진과 인연을 맺은 형사 호철 등이 등장했다.
극은 수진과 이들의 얽히고설킨 서사를 속도감 있게 전개하며 수진이 처한 극한의 상황을 설명했다.
박신아는 신인 배우이지만 절제된 감정 연기와 섬세한 표현력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 말미에 수진이 죽기 전 임신 8주 차 산모였고, 결정적 사인이 질식사로 밝혀지며 그가 타살 당한 사실이 분명해졌다. 태화에게 목이 졸려 고통 속에 발버둥 치는 수진의 과거 모습으로 엔딩을 장식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