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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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승리를 이끈 정신력 '승준효과'

기사입력 2010.09.29 22:05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하고 선발 출전한 에이스 송승준(30)이 팀에 10-5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송승준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비록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에이스로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송승준은 이 날 경기에서 5⅓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5실점(5자책)했다. 8개의 안타를 맞고 볼넷도 4개를 허용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삼진으로 두산의 '웅담 타선'을 막아냈다.

더욱이 송승준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선발 출전해 전체적인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송승준은 최근 감기에 걸려 편도선염에 걸리는 등 열이 40도까지 올라 수액을 맞으면서 버텨왔다. 로이스터 감독 역시 "몸상태가 좋지 않지만 일단 등판 준비는 마쳤다. 1이닝만 던질 수도 있다"며 말할 정도였다.

그러한 송승준은 육체적인 문제를 강한 정신력으로 버텼다. 1회 송승준은 전체적으로 공이 높은데다 변화구마저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돌려세웠다.

3회까지 호투를 이어가던 송승준은 4회 2사 후 3개의 안타 2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3실점, 6회 1실점 하며 마운드를 내려온 뒤 후속 점수를 내주며 자책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송승준 개인에게도 2008년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2009년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모두 패전 투수가 된 이후 세 번째 준플레이오프 선발 출전이었다. 비록 승패는 거두지 못했지만 송승준이 보여준 정신력은 준플레이오프의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송승준 ⓒ 엑스포츠뉴스 DB 권태완 기자]

 



전유제 기자 magi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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