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굿걸'과 '미스터트롯' 등에 법정제재를 내렸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6일 전체회의를 열어 시청자에게 불쾌감이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공연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한 엠넷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심위에 따르면, 엠넷은 경연 음악프로그램 '굿걸: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에서 성행위를 의미하거나 남성 성기를 희화하하는 가사의 노래를 일부만 묵음 처리한 채 방송했다.
또한 출연자와 댄서들이 노출이 과한 의상을 입고 엉덩이를 흔드는 일명 '트월킹' 춤을 추는 장면을 내보냈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재방송 된 바 있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역시 출연자들이 간접광고(PPL) 상품을 홍보하고 직접 섭취하는 모습을 반복해 보여주고, 가상광고에서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표시했다는 이유로 '주의'가 떨어졌다.
'미스터트롯'에서는 출연자가 "무대 올라가는데 피부 예쁘게 나와야 된다"며 다른 출연자들에게 먹는 콜라겐을 나눠주는가 하면, 참가자들이 "콜라겐", "피부를 위하여"라고 말하며 함께 제품을 섭취하기도 했다.
출연자들이 "요즘 장이 안 좋다", "뱃살 빼려면 장이 깨끗해야 한다"고 말한 뒤 광고 상품을 섭취하거나 "요즘 다크서클 많이 생긴다"며 화장품을 바르는 등 장면도 문제로 지적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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