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29 06:32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2강 본선에서 전통의 강호들이 2연승을 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9일 새벽(한국 시각) 열린 2010/2011 UEFA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첼시, 아스널 등 각 조의 최강자로 꼽히는 클럽들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9회)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죽음의 G조'에서 2연승을 달리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앙헬 디 마리아가 후반 36분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옥세르(프랑스)에 1-0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옥세르는 2연패에 빠졌다.
반면 AC밀란(이탈리아)과 아약스(네덜란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초반,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를 앞세워 밀란을 공략한 아약스는 전반 22분 무니르 엘 함다우이의 골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밀란 역시 전반 36분 새로 영입한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낸 덕분에 아약스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밀란은 1승 1무로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조 2위를 달렸다.
E조에서는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이날 혼자 2골을 넣은 바스티안 슈바인스티거의 후반 종료 직전에 터진 결승골로 FC바젤(스위스)을 2-1로 제압, 2연승으로 조1위를 질주했다.
1차전에서 뮌헨에 0-2 패배를 당했던 AS로마(이탈리아)는 홈에서 멕세와 보리엘로의 득점으로 CFR클루지(루마니아)를 2-1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하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F조의 첼시(잉글랜드)는 전반 7분 존 테리의 28분 니콜라스 아넬카의 페널티킥을 묶어 마르세유(프랑스)에 2-0으로 승리, MSK질리나(슬로바키아)에 3-0으로 완승을 거둔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와 함께 2연승을 달렸다. 첼시는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를 유지했다.
H조에선 아스널(잉글랜드)이 안드레이 아르샤빈-마루앙 샤막-세바스티앙 스킬라치의 연속골로 파르티잔(세르비아)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아스널은 2경기에서 9골을 뽑아내는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함은 물론, 지난주 리그 경기에서 웨스트브롬위치에게 당한 패배의 충격에서도 벗어나게 됐다. 첼시와 아스널은 다음달 4일, 프리미어리그에서 런던 더비 맞대결을 치른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역시 브라질 출신 골잡이 루이스 아드리아누의 2골과 경기 종료 직전 더글라스 코스타의 페널티킥골에 힘입어 브라가(포르투갈)를 3-0으로 제압, 2연승으로 아스널에 이어 조2위를 달렸다. 반면 파르티잔과 브라가는 2연패에 빠졌다.
30일 새벽에는 A조~D조의 남은 8경기가 동시에 치러진다. 특히 C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발렌시아(스페인)를 상대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이 경기에는 '산소탱크' 박지성의 출격도 예상된다.
[사진 (C) UEFA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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