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이희승이 나머지 아이랜더들과 마찰을 빚었다.
3일 방송된 Mnet 'I-LAND'에서 16인의 지원자들은 4명의 방출자를 결정하기 위해 자체 투표를 실시했다.
최세온은 "앉아서 얘기를 해 봐야 할 것 같다"며 자리에 앉아 의견을 나눌 것을 제안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최고의 팀을 만들어야 되는 게 목표니까, '제일 이상적인 그룹의 이미지다' 하는 12명을 고르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희승은 많은 지원자들의 인기를 얻었다. 최세온은 "무대를 보고 같은 팀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최세온은 이희승 외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며 어필했다.
함께 무대를 꾸몄던 변의주와 다니엘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니엘은 "당황스럽다. 행복하게 아이랜드에 왔는데. 일부러 생각을 많이 안 하려고 한다"고 털어놓았고, 변의주는 다니엘을 남겨둔 채 방을 나갔다.
네 명의 방출자는 김선우, 노성철, 타키, 변의주였다. 네 명의 방출자는 아이랜드에서 그라운드로 이동하게 되었다. 이건우는 "괜찮아. 다시 오면 되지. 다시 오면 되지"라고 방출자들을 위로했다. 아이랜드에 남는 12명과 떠나는 4명은 아쉬운 인사를 나눴다.
네 명의 방출자들은 그라운드를 둘러보며, 아이랜드에서 본 것들을 전해 주었다. 노성철은 "빈부 격차가 너무 심한 것 같다"고 말했고, 변의주는 "잠깐 맛보고 다시 나오니까 아이랜드에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크다"고 덧붙였다.
다음 날, 첫 번째 테스트가 치뤄졌다. 앞으로 있을 네 번의 테스트에서 모든 결과는 연대책임을 원칙으로 한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방출 인원수가 결정되며, 방출 멤버는 자체 투표로 정해진다.
첫 번째 테스트는 '시그널 송'이었다. 방시혁은 "첫 번째 테스트는 내가 음악과 안무 프로듀싱을 맡았다"고 말했다. 아이랜드의 열두 멤버는 파트 분배에 나섰다. 이희승은 "주요 안무를 외우고 다시 모여서 파트를 정하는 걸로 하자"고 제안했다.
안무를 연습하고 다시 모인 12인은 회의에 들어갔다. 이희승은 "안무, 각자 디테일, 보컬. 중요한 건 이렇게 세 가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세온은 "이게 같이 하는 무대지 않냐. 파트를 보면 후렴 부분이 ALL이라고 적혀있는데 1번이 센터에 서 있긴 하지만 다 같이 부르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굳이 노래를 다 잘해야 되냐고 의문"이라고 말했다.
최세온은 "매일 투표를 해서 결정하면 어떻냐"고 제안했고, 이희승은 "오늘 하루 안에 정할 거 다 정해 버리고 이틀 정도는 진도 나가고 나머지는 계속 랠리만 돌리는 게 낫지 않겠냐. 그렇게 안 하면 7일이란 시간이 너무 짧다"고 주장했다.
다수가 이희승의 의견에 동의했다. 투표 결과 센터는 이희승으로 결정됐다. 이희승은 "당황스럽다"고 말했고, 최세온은 "그럴 것 없다. 파트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이는 모든 파트에 도전했지만 7번 파트까지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제이는 "몰라, 남는 거 할래. 안 해"라며 도전을 포기했다. 그는 "솔직히 너무 수치스러웠다. 3년 가까이 준비하며 가장 수치스러웠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제이는 포기하지 않고 8번 파트에 도전했고, 쟁취하는 데 성공했다.
이희승은 안무 선생님 역할을 맡았다. 그는 "다같이 좋은 성적을 받아야 방출자가 적어지는 룰이고, 팀을 챙겨야 하는 상황이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조금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희승은 자신의 안무 스타일에 맞춰 멤버들을 가르쳤다. 잠시 이희승이 자리를 비운 사이 이건우는 "원래 안무가 그 느낌이 아니지 않냐. 기존에 주어진 안무가 있으면, 그 안무를 리스펙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냈다.
쉬는 시간이 끝난 후 이희승은 "한 명이라도 안 맞으면 그 사람이 튀는 구간이다. 한 명씩 나와서 해 볼 수 있을까?"라고 개별 안무 점검 시간을 갖자고 제안했다. 이영빈은 "살짝 '평가하겠다'는 것 같았다. 분위기 때문에 힘들었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영빈은 "요즘 자존감이 떨어지는 이유가 연습 방식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최세온은 "영빈이가 희승이의 연습 방식에 대해서 좀 힘든 부분들이 너무 보여서 말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결국 아이랜더들은 이희승을 불러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영빈은 "개개인 보는 거 이해는 하는데 좀 기분 상하기도 했고, 자존심도 많이 상했다. 솔직히 말하면 울었다"고 토로했다. 이희승은 "지금은 그런 걱정이 있으면 안 된다. 누군가에게 권한을 일임해 줬으면 그 사람 말을 무조건 믿고 가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희승은 "팀원을 위해서 더 열심히 움직였는데 오히려 나에게 화살이 오게 됐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다니엘은 "희승이 형이 센터에 어울리는 것도 맞지만 너무 잘하고 잘하는 사람만 좀 더 어울리니까 밸런스가 무너지는 게 보이는 것 같다"고 의견을 냈다.
이희승은 "그건 내가 첫날에 얘기한 거다. 난 이거 예상했다. 그래서 첫날에 센터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한 것도 이런 결과가 나올 줄 알아서였다. 춤을 완성하는 게 전부가 아니라 춤이 멋있어 보여야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내가 센터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케이는 "그래도 예전에 니키가 센터 하고 싶다고 말했으니까 투표를 다시 하지 않아도 된다"고 제안했다. 이영빈은 "니키가 센터 하면 다 끌어줄 수 있다"고 동의했다. 결국 니키가 센터로 변경되었고, 이희승은 니키가 맡았던 10번 파트를 맡게 되었다.
12인의 아이랜더들은 비에게 중간 점검을 받게 되었다. 비는 니키에게 "음정 연습을 확실히 해야 한다. 1번에 대한 부담감은 정말 니가 열심히 해 줘야 한다. 조금 더 열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비는 "춤, 노래만 잘해서는 이번 테스트를 잘 통과해낼 수 없다"고 걱정했다.
중간 점검 후 아이랜더들은 다시 한번 센터 자리를 두고 회의에 들어갔다. 아이랜더들은 니키에서 이희승으로 센터를 바꾸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희승은 "우리 다 같이 잘 되고 싶어서 센터를 포기했던 거다. 1번 파트를 하라면 하겠다. 그렇지만 만약 니키가 싫다면 안 하겠다"고 말했다.
12인의 아이랜더는 결국 1번 파트를 바꾸지 않은 상태로 첫 번째 테스트에 임했다. 니키는 센터에서 노래를 시작했다. 무대가 끝난 뒤 개인 점수와 팀 평균 점수가 공개됐다. 팀 평균 점수는 59점으로, 아이랜드 생존자는 6명으로 결정되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